무보수 명예직 지방의회 의원들은 사면초가의 궁지에 몰려있다.지역민들은 의원들이 무슨 일을 하는지조차 모를 정도로 무관심하다. 대구시.경북도 공무원들은 의원들의 추궁에 성실히 답변하기는 커녕 곤란하면 며 어물쩍 넘어가기 일쑤다. 생업을 내팽개치고 이틀에 하루 꼴은 등원, 의정활동에 매달리지만 자질부족, 불성실, 이권개입등 어두운 측면만 부각시키는 여론의 채찍질도 따갑다.지방의회 의원들의 '고민'을 들어보자.
대구시의회 김덕일의원(55.동구.세화양산대표)의 학력은 국졸. 그러나 독학으로 익힌 영어.일어회화에 능통하다. 치밀한 논리전개로 공무원들을 자주 궁지로 몰아넣어 '까다로운 의원'으로 통한다.
김의원은 는 말을 자주한다. 원칙을 중시, 어떠한 로비에도 넘어가지 않아 '타협할 줄 모르는 사람'이란 낙인이 찍혔고 소수의견을 내놓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학연.혈연.지연등으로 얽히고 설킨 비좁은 대구사회에서앞뒤 재고 살지 않으면 손해란 사실을 김의원도 잘안다. 의원 임기 4년만 지나면 대구시가 시어머니로 현재와의 입장이 뒤바뀌리란 점도 알고 있다. 그렇다면 의정활동도 적당히 해나가야하는데 그럴수는 없다. 대구시의회 28명의 의원중 유일한 무소속인 김현모의원(57.서구.골든벨종합상사대표)은 민자당의원들로 둘러싸여 애로가 더욱 많다. 꼼꼼한 현장조사를통해 날카로운 질문을 퍼붓는등 의정활동 평점은 높지만 최근 후반기 의장단및 상임위원장 구성에서도 대접받지 못했다. 김의원은 며 아쉬워한다.
경북도의회 권오을의원(36.안동시)도 비슷한 고민을 안고있다. 권의원은 또 자금력 부족에따른 어려움도 겪고 있다.
이제 막 걸음마를 시작한 시도의회가 제역할을 하려면 많은 전제조건이 따른다.
정당은 재력가보다 일할 수 있는 인사를 공천해야 한다. 유권자들은 참일꾼을 뽑아야 하고 의정활동에도 지속적인 관심을 보여야 한다는 지적이다.그러나 무엇보다 법과 제도의 개선이 필요하다.
먼저 의원들의 폭넓은 자료수집등 의정활동의 원활을 위해서는 유급 보좌관제의 도입이 필요하다.
이 문제점을 보완하는 방편으로 의회내에 전문위원을 두고 있지만 시장.도지사에게 인사권이 있는 공무원이라 집행부 편을 들기 일쑤다. 마음에 드는 의원의 의정활동만 집중 지원하는 전문위원도 있다.
지방자치 정신에 맞게 지방정치의 독립성 부여를 위해서는 정당공천제의 폐지도 검토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경북도의회 김수광부의장(영덕군1)은 면서 고 말했다.
김부의장은 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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