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간디 {7가지 죄악}

1993년에 접어들면서 우리사회 도처에서 일어나고 있는 변화.변혁.개혁은 국민에게 어떤 비전을 던져주고 있는가? 우리는 개혁이란 패러다임 이동을 통하여 향후 어떤 사회를 만들어 후손에게 넘겨 주려고 하는가? 또 지금까지 추진되어 온 정부주도의 개혁은 이제부터 나무도 보고 숲도 보아야 할 때가 아닌가.개혁을 통해 반드시 이룩되어야 하는 결실은 인도의 성웅 마하트마 간디가말하는 {7가지 죄악}이 자취를 감추고 원칙이 지배하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다.이제 간디의 가르침을 살펴보자.

제1죄악:일을 하지 않으면서 재산(부)을 갖는 것. 이것은 우리가 땀을 흘리지 않으면서 무엇인가를 얻는 것을 말한다. 다시 말해 노력하며 땀을 흘리지않으면서 돈을 버는 것, 국민으로서 의무를 다하지 않으면서 자기 권리만 주장하는 것, 나아가 조직에 가치를 보태지 않으면서 자기 이익만 주장하는 것등이다.

제2죄악:양심없는 쾌락추구. 성숙되지 않고, 탐욕적이고, 자기중심적이며 나아가 감각적 쾌락만 추구하는 사람들은 항상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진다. 우리사회에도 다수의 사람들이 양심이나 책임감없이 단지 즐거움이나 쾌락만 추구한다. 그런데 이같은{양심없는 쾌락추구}가 지불하는 대가는 엄청나게 크다. 여기에는 시간.돈.명성 그리고 상처받은 마음 등이 모두 포함된다. 양심없는 쾌락추구는 위험천만한 일이다. 왜냐하면 양심이야 말로 시간에 구애되지 않는 진리와 원칙을저장하는 보관소이기 때문이다.

제3죄악:성품(인품)없이 지식만 가지는 것. 우리는 무지나 무식이 위험하기짝이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런데 강력한 원칙에 입각한 인품과 성품이 없는 사람이 지식만 잔뜩 가지는 것은 이보다 더 위험하다. 이는 마치 마리화나와 같은 약물에 중독된 10대 청소년에게 스포츠카를 맡기는 것과 똑같다.

제4죄악:도덕과 윤리없는 사업 및 거래. 한 사회의 경제체계가 도덕과 윤리없이 운영된다면 어떤 현상이 나타날 것인가. 이같은 사회는 부도덕과 비윤리가 지배한다. 어떤 사회든 경제체계와 정치체계는 반드시 {도덕적 바탕}에 그근본을 두어야 한다. 그리고 이것이야말로 {나도 이기고 너도 이기는 정신}을 구현하는 것이다.

인간성회복 신경써야-제5죄악:인간성 없는 학문과 과학. 우리의 생활을 편리하게 해주는 테크놀러지는 과학이란 패러다임에서 나온다. 그런데 만일 우리가 더 높은 인간성에 기여하고자 하는 목적을 분명히 하지 못하면서 테크놀러지 개발에만 전념한다면 우리는 스스로가 개발한 테크놀러지의 희생자가 되어버리고 만다. 이는 마치 곧 허물어질 벽에 기댄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는 것과다를 바 없다. 인간성이야 말로 우리가 나아갈 방향인 {정북}을 가리키는 나침반이고 이 원칙은 세상이 바뀌어도 그대로 적용된다.

제6죄악:희생정신 없이 가지는 종교. 우리는 희생정신을 가지지 않고서도 절이나 교회에 다닐 수 있다. 이때 우리는 종교가 갖는 외관과 외양을 추구하는것이지 진정 이웃과 함께 영적목표를 찾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다른 사람의 욕구를 이해하고 고려하여 이를 충족시켜 주고자 한다면반드시 자기희생을 할 준비가 되어야만 한다. 여기에는 자만심을 죽이는 것,편견을 없애는 것, 가슴이 찢어지는 아픔과 회개의 눈물도 동반해야 한다.자만심과 이기주의야말로 나와 너가 연결되고 결합되는 시너지를 방해하는지름길이다.

제7죄악:원칙이 없는 정치. 만일 우리가 원칙을 가지고 있지 않다면, 나아가야 할 방향과 기준인 진정한 {정북}을 모른다. 이때 사회는 엉뚱한 가치관에지배되게 마련이다. 우리가 변화.변혁.개혁을 통하여 달성하고자 하는 것은올바른 원칙과 가치가 지배하고 글로벌라이즈된 사회를 만드는 것이다. 이같은 사회는 자연의 법칙과 원칙이 지배한다. 이것은 또 가장 높은 사람도 원칙에 대해서는 고개를 숙이는 사회이다. 이 세상에서 그 어느 누구도 원칙보다더 높은 위치에 있을 수는 없다.

당겨진 변혁 방아쇠-이제 변혁의 방아쇠는 당겨졌다. 이제부터 우리는 {뿌린씨에 거름을 주고 또 김도 매어야한다}. 그리고 변혁의 길이 얼마나 멀고 험한지 반드시 알아야할 것이다. 구약의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을 이끌고 {약속의 땅}으로 가는데 40년이 걸렸다는 사실을 절대로 망각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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