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동을 쟁점과 후보입장

대구동을지역은 그린벨트.상수도보호구역.군사시설보호지역등으로 각종 규제에 묶여있다. 또 대구공항의 비행기 소음, 반야월저탄장및 시멘트공장의 분진등으로 집단민원이 자주 발생하고 있는 지역이다. 이 때문에 지역개발이 제한돼 면적은 대구전체면적의 38%나 차지하고 있으나 인구수는 7.4%에 불과한 실정이다.이러한 지역 현안들은 총선과 대선등 선거때마다 거론됐으나 여전히 숙제로남아있다.

이에 19일 오전 공산지역주민 5백여명은 @그린벨트규제완화 @공산댐 상수도보호구역 철폐 @덕곡동 LNG기지 설치 반대를 주장하며 도로를 점거, 농성을벌이기도 했다.

그린벨트문제등 동을지역 현안에 대한 각 출마예상자들의 입장을 들어본다.o...민자당 대구동을지구당의 노동일위원장은 그린벨트규제 완화등 지역현안들이 매우 민감한 사안인데다 전국적인 문제여서 신중한 대응.김용기선거대책본부장은 "그린벨트 전면해제는 곤란하다"고 전제한뒤 "건설부와 협의, 그린벨트를 훼손하지 않는 범위내에서 주민불편 해소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미온적인 자세를 되풀이.

김본부장은 이어 공산댐의 공업용수전환및 상수도 보호구역철폐와 관련, "임하댐물을 대구로 끌어들일 수 있을 때까지 공업용수 전환은 곤란하다"면서"반야월저탄장 문제는 매년 10-20%씩 저탄량이 줄고있어 조만간 이전을 추진할것"이라고 언급.

김본부장은 동촌비행장주변의 군사시설보호지역 규제에 대해 "군사시설이전문제는 우리 힘으로는 어려운 사안"이라며 "고도제한 완화, 군사보호지역 일부 해제를 건의할 계획"이라고 설명.

o...민주당 안택수 보선출마예상자는 "대구의 주택난.공장부지난을 해결하기위해서는 50년 장래를 내다보고 그린벨트를 전면재조정 해야 한다"는 것이기본입장.

안씨는 또 "반야월 시멘트공장의 분진발생문제는 주택가에 시멘트공장이 들어서지 못하게 법제화해 업체 스스로 이전토록 하겠다"는 것.이외에 공산댐 공업용수전환, 동촌비행장 이전문제등도 선거기간중 정치적공세 재료로 삼을뿐 아니라 성의를 갖고 반드시 해결책을 찾겠다는 계획.o...신정당 조정환 공천자는 "그린벨트문제는 동을지역만이 아닌 전국적인문제이므로 여당이 해결할 수 없다"면서 "야권이 해제를 요구하면 가능하다"고 주장.

또 시멘트공장및 연료단지 이전등 기타 민원대상에 대해서도 "해결책을 찾겠다"며 보선 주요공약으로 삼을 것임을 시사.

o...김용하무소속 출마예상자는 "저탄장.동촌비행장 이전등은 국회의원 선거때마다 후보들이 공약으로 제시했었다"면서 "솔직히 국회의원 임기 몇년만에이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공약화하지 않겠다는 입장

김씨는 "다만 그린벨트는 일괄적으로 지정한 것은 잘못으로 보존할 가치가있는 곳만 보존해야 한다"며 공세를 취할 계획.

o...무소속의 서훈씨는 자신이 {그린벨트 주민회 대구.경북지부}고문인 탓에그린벨트 규제완화에 적극적인 입장을 표명.

서씨는 "쾌적한 공간을 확보한다는 그린벨트 설치취지는 좋으나 그린벨트내에 살고 있는 주민들은 수십년간 생존권을 박탈당하고 있다"며 "전체 그린벨트면적의 5%에 불과한 주거지역만이라도 각종 규제를 풀어야한다"고 주장.서씨는 공산댐 상수도 보호구역 철폐와 관련, "공산댐 주오염원은 지역주민들이 아니라 동화사와 파계사를 찾는 행락객과 팔공골프장"이라며 "가혹한 규제로 주민들의 생활곤란이 극심한만큼 하루빨리 공업용수로 전환하는 것을 검토하라"고 요구.

서씨는 반야월저탄장및 시멘트공장 분진공해에 대해 "저탄시설이전이 곤란하면 작업때 물을 뿌리고 방진벽이라도 완벽하게 설치하도록 해야한다"고 주장.0...박준규 전의장의 민원비서관 출신인 우태주씨는 "그린벨트 규제완화등은이미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다"며 "공산댐의 공업용수 전환은 98년 임하댐이완공돼야 가능하다"는 입장.

우씨는 이어 "반야월저탄장과 동촌비행장이전 문제는 실무자로서 관여해왔다"며 "박전의장이 추진하던 사업이므로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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