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뉴욕 미술계-{소수파}작가 진출 부쩍늘어

아메리카미술의 1번지 뉴욕에선 그간 주도계층이었던 백인.남성세에서 최근들어 여성과 흑인.아시아계.라티노스, 심지어 게이.레즈비언에까지 종래 소외됐던 {소수파}작가들의 활동이 부쩍 눈에 띄고 있다.일본의 미술전문지 {미술수첩}7월호는 뉴욕미술계에 관한 특집을 싣고 [작년여름이후 이들중 상당수가 화랑전속작가로 진출했으며 이젠 이들의 각종 그룹전참여가 전혀 희귀사실이 아니게 됐다]면서 최근의 {휘트니 비엔날레}가 단적인 예라고 들었다.

이에 따르면 휘트니미술관의 93 비엔날레 선정작가 82명중 백인남성작가는단지 15명, 화단지배계층에 일대 도전장이 던져졌다.

각양각색의 이들 마이노리티작가들은 또한 섹스.인종과 남녀 성차별.범죄.동성애.에이즈등 심각한 사회문제들을 노골적으로 대담하게 묘사, 큰 충격과화제를 모았다.

플래스틱인형을 이용한 신디 셔먼의 자학적인 성, 안드레스 세라노의 사체안치소 시체들의 쇼킹한 사진, 세계인종들의 피부색을 주제로 한 바이론 킴의작품, 남녀의 성을 무늬로 사용한 로버트 고버의 벽지, 범죄현장을 주제로 한페폰 오소리오의 설치작품등 충격의 연속이었다.

작품수준에 대해 뉴욕의 미술기자.비평가들은 일부를 제외한 대다수 이들 작가들의 작품을 {미술학교의 졸업전}으로 격하, 혹평했다.

반면 일반관객들로부터는 대단한 반향을 불러일으켜 놀랄만큼 많은 인파들이몰려 진지하게 감상을 했다. {뭔가 깊은 의미가 있는것 아닐까}고 호기심을보인 관객들은 섹스텔레폰을 묘사한 슈이 리 첸의 빨간 900번 전화앞에 연일열을 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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