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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행사유치}매사 치밀한 일본과{벼락치기}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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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본의 지방자치단체로 부터 {가슴이 뜨끔한} 두가지 자료가 배달돼왔다. 그중 하나는 요코하마(횡빈)시의 {보도에 관한 앙케트}, 다시말해 재일외국언론사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설문조사다. {요코하마를 취재한 적이 있는가?}로 시작되는 이 설문은 {무엇을 지원해주면 좋은가?}등 외국언론이 시에관한 기사를 많이 취급해주고 그러기위해 자신들이 도울 일을 묻는 내용이었다.조사항목을 읽어내려 가며 기자가 놀란 것은 보다 더 원대한 목적을 담고있다는 사실이었다. 즉 취재불편과 요망사항 등을 묻고는 {예를 들어 월드컵축구대회가 열리면 프레스센터 기능은 어떻게 해야 좋으냐}는등 월드컵대회 개최를 겨냥한 사전조사였던 것이다.

아시아에서 개최될 2002년 월드컵대회는 이미 한국을 비롯한 9개국이 개최의사를 밝히고 있다. 물론 일본도 의사가 분명하고 벌써 한국과 첨예한 신경전에 돌입한 상태다.

월드컵유치를 향한 일본의 적극성은 벌써 프레스센터까지 준비하는 요코하마의 경우 뿐만이 아니다. 전국 15개도시가 본대회, 안되면 예선이라도 열겠다며 주민과 시당국, 시의회가 똘똘뭉쳐 서명운동을 벌이고, 그라운드 정비와건설을 서두르고있다. 말로는 월드컵개최를 외치면서, 지난번 대일전패배 공과에 한눈을 팔고있는 한국쪽과는 사정이 1백80도 다르다.

기자를 부끄럽게 한 일자치체의 다른 자료 하나는, 아이치(애지)현에서 보내온 2005년 나고야(명고옥) 엑스포개최 선전 팸플릿이다. 엠블렘과 박람회장사진등을 화려하게 인쇄한 영문자료에 배지까지 동봉, 최첨단의 기술.문화 엑스포가 될 것이라는 홍보였다.

아직도 10여년이나 앞둔 엑스포선전에 열을 올리는 속셈은 또 다른 상술임이뻔하다. 그러나, 오래 전부터 검토하고, 준비하고, 그리고 치밀하게 이루어내는 일본사람들의 주도면밀함은, 그냥 보아 넘기기에는 너무도 아까운 타산지석이다.

우리의 대전엑스포가 지난 7일 폐막됐다. 어려운 여건의 단기간 준비를 생각하면, 그야말로 다행스럽고도 {대성공}인 엑스포였다. 하지만 우리는 언제까지 그처럼 {벼락에 콩 튀겨먹듯} 벼락치기와 얼렁뚱땅 해치우기를 일삼고, 거기에 자족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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