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취업난에도 대학생들의 중소기업 기피현상은 여전하다.이때문에 이달초 치러진 대기업 채용시험에 떨어진 대학 4년생 상당수가 중소기업 취업기회를 외면한채 취업재수의 길로 나서려고 하는가 하면 일부에서는 대기업 취업준비기간을 늘리려고 4학년때 휴학하는 {취업휴학}도 늘어나고있다.이달 7일.14일 대기업체들의 94신입사원 필기시험이 일제히 치러지고 지난주말부터 합격자및 면접일정이 발표되고 있다.
이번 대기업 공채응시자중 상당수가 탈락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중소기업체의구인요청에는 취업준비생들이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실정이다.K대 취업상담 관계자는 "지난주부터 대기업공채 시험에 떨어진 수험생이 하루 3-4명씩 찾아와 취업상담을 하지만 중소기업체 진출보다 내년 대기업공채준비에 관한 상담이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9월말이후 중소기업체들로부터 하루평균 3-4건 구인공문이오고있고 대기업 공채시험이 끝나고는 그 수가 더 늘어 최고 10여건에 이르지만 취업준비생들의 관심을 거의 끌지 못한다"고 덧붙였다.한편 대기업 선호도는 높아지는데 취업관문은 더욱 좁아짐에 따라 취업준비가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대학졸업생들이 취업재수를 하기보다는 4학년 1학기나 2학기때 휴학을 해 준비기간을 늘리려는 {취업휴학}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모대학의 경우 90년에 일반휴학을 한 4학년 학생은 1백83명이었는데 반해91년, 92년에는 1백13명.1백12명으로 늘었고 올해는 2백53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이러한 경향은 지역 타대학도 마찬가지여서 {취업휴학생}이 91년이후 매년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여모씨(25.동구 신암동)는 "친구나 후배들 대부분이 1-2년 취업재수를 해서라도 대기업에 가려고 한다"며 "이들중 일부는 취업재수보다 휴학을 하는 것이 심리적으로 안정되기 때문에 {취업휴학}을 하는 학생들이 점점 증가하는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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