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의 실체를 파악하는데 도움이 될 {한국도자사연구}와 {한국문화재총설}이 동시에 출간돼 관심을 끈다.원광대 윤룡이교수의 {한국도자사연구}는 한국도자사를 폭넓게 개괄하고 있으며, 부천전문대 천경화교수의 {한국문화재총설}은 문화재와의 거리를 좁혀줄만한 책이다.
{한국도자사연구}(문예출판사 펴냄)에는 고려시대 이래 도자기의 역사와 발전모습을 개관하고 고려청자의 기원, 도자용어의 재정립, 분청자의 기원과 발전, 조선도자 편년등에 대하여 문제를 제기하는 논문 20여편과 북한의 도자에관한 논문과 한국도자요지일람표 한국도자의 편년자료등이 말미에 실려 있다.저자는 고려청자의 {9세기 기원설}을 부정하고 10세기 후반 광종 성종연간에중국의 제도와 문물을 배우는 과정에서 비로소 고려청자가 제작되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상감청자의 절정기를 13세기 전반 최씨 무인정권시대로 비정하고 있다. 몽고 침략에 따른 위축된 사회분위기와 남송과의 국교 단절로 외부의 문화적 자극이 없어지자 고려도자 특유의 기형과 문양이 발전되는 양상을 보였다는 것이다. 또 저자는 도자용어중 토기 도기는 구별되는 개념이 아니라 도기로서 통일하고, 도기와 사기는 {질그릇}과 {사기그릇}이라는우리말로 바꿔야하며, 일본식 용어인 {청화}나 {신사}백자는 {청화} {동화}로 바로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화재관련 자료서가 거의 없는 상황에서 출간된 {한국문화재총설-국보 보물중심}(백산출판사 펴냄)은 국내 문화재를 건축 가람 탑 불산 불경 불구 범종전적 고문서 토기 자기 회화 단청 문양 와당 민속등 항목으로 분류하고 있다.각 문화재마다 사진이나 그림을 싣고, 그 유물 유적이 조성된 시대 소재지형태 특성등을 간단하게 곁들여 전문서라기보다는 일반인이나 대학생을 위한문화재 가이드북 성격을 띠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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