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대국회 임기가 절반을 다 지나고 있다. 어느때보다 지역구에 매달릴수 밖에 없는 의원들의 처지로는 다음 선거를 대비, 지역주민들에게 강렬한 이미지를 심어야 하고 {유능한 의원, 탁월한 선량}으로 각인되기 위해 다양한 형태의 보고서를 준비하고 있다. 대다수가 임기중 처음 만드는 것이어서 대단한심혈을 기울이고 있다.하지만 금융실명제니 돈안드는 정치니 하는 달라진 환경변화탓에 예년에 유행하던 연하장이나 달력은 전면에서 사라지고 규모나 수준에서 많이 줄어든즉 호화롭지 않으면서 내실을 기하는 유인물형태가 주류를 이룰 전망이다.*최재욱의원은 현재 10절지 16면의 팸플릿식으로 만들어 세대별로 배포할 계획을 세우고 있는데 양식도 단색의 모조지로 만드는등 경비를 최대한 줄이기위한 노력을 보였다.
최의원의 의정보고서에는 사무부총장발탁과 관련한 각종언론의 인터뷰기사와소신이 돋보였던 고속철도와 관련한 청와대발언을 담고 있다.박세직의원은 8절지 4장분량의 신문형식으로 간단하게 만들 예정이고 비용도4백만원정도로 줄이기로 했다. 연말인 오는12월10일(서울) 18일(구미)의 후원회의밤 행사를 통해 나눠줄 계획이다.
강재섭의원은 지난 추석이후 의정보고서를 만들어 최근까지 꾸준히 나눠줘왔는데 1만부가량 된다고 말했다. 주로 언론이 본 대변인의 모습을 싣고 있다.*민자당의 중진들은 의정보고서에 대해 소극적인 편이다. 김용태의원과 박정수의원은 임기의 절반을 넘긴 내년5월쯤 의정보고서를 만들 계획을 세우고 있고 지난 추석때 지역공약실천사항과 함께 자신의 정치적입장을 인사장형식으로 보냈던 김윤환의원은 연말쯤 신년편지를 보내는 것으로 대신할 것을 검토하고 있는 상태이다.
*윤영탁의원은 지역구소식을 주로 다루는 가칭 {수성신문}을 다음달 15일 창간예정. 윤의원은 여기에다 지난9월부터 시작, 장서 1만권돌파를 눈앞에 두고있는 {이동문고}소식을 비롯해 지역구의 미담을 소개하는등 다양한 아이디어를 마련, 창간호는 의정활동이 주로 들어가는등 평시보다 많은 면을 할애하고발행부수도 약10만부를 계획하고 있으나 정착단계에 접어들면 월간으로 지역구에 배포할 예정.
김해석의원은 정기국회가 끝나는 대로 [지역구민에게 보고의무도 있다]는 점에서 보고서 형식으로 확정. 그러나 지질이나 형태에 있어서는 예산문제도 있고 해서 신문지 수준으로 할 예정.
보궐선거를 통해 동원한 반형식.서훈의원은 아직 1년이 되지 않아 보고서는등원1주년이 되는 내년에나 발간을 준비.
박헌기의원은 타블로이드판 8면으로 5만부가량의 의정보고서를 만들고 있다고. 면구성은 신년인사, 의정활동, 언론에 비친 의원, 지역활동, 향후 각오,외부인(가령 후원회장등)이 본 의원순으로 편집해 나갈 계획. 정치특위및 윤리위부위원장이기도 한 관계로 특히 TV에 많이 비친 박의원측은 이같은 동정사진도 적극 활용할 계획.
서수종의원은 보고서형태의 의정활동지를 구상하고 있는 단계이지만 [아무튼독특한 방식을 택할 것]이라고 소개해 최종 레이아웃이 주목. 지난 하계수련대회에서 의정보고를 겸했던 이승무의원은 이번에는 사업이 부도가 난데다 이같은 상황에서 {화려한}의정보고서 배포는 지역정서에도 맞지않는다는 생각때문에 검소하게 [기업부도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며 주위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재기의 발판을 다지고 있다]는 서신으로 대신할 방침.
한편 국회 판촉물전문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선진상사의 이동윤대표는 [다선의원의 경우는 그동안 지역에 홍보가 많이 되어있어 서신으로 대체하는 경우가 많고 의정활동보고서는 주로 초.재선의원들이 많이하고 있다]고 소개하고[그러나 연말에 선물하는 의원이 거의 없어 종업원을 반으로 줄이는등 지난1월부터 지금까지 적자를 감수하고 있다]고 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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