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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미술계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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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미술이 달라지고 있다.급변하는 정치.사회환경에 따른 새로운 지향점의 모색으로 대중속에 공감대를 넓히려는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정치편향적 주제가 보편적인 삶의 문제로다양화되고, 선동적 표현양식이 순화.정제되며, 터부시했던 상업화랑에서의작품전이 늘어나는등 변화의 몸짓이 두드러지고 있다.

최근 향토 민중미술계가 잇따라 마련한 작품전은 이러한 체질개선의 단면을보여준다. 대구.경북민족미술협의회, 미술창작연구소 쇠뿔이 공동주최로 지난13일부터(12월중순까지) 각 사업장 순회전으로 열리고 있는 {전태일 23주기추모미술전}은 들일하는 농민, 생산현장 근로자들의 작업모습, 산업재해, 도시서민의 삶등 현실적 주제를 날카로운 고성대신 차분한 톤으로 표현하고 있다. 28일까지 대구시민회관 상설전시장에서 열리고 있는 제3회 대경민미협전도 땅.농민.근로자등을 주제로 강도높은 사회비판적 구호나 메시지대신 보편적인 공감대획득에 초점을 두며, 자연주의 화풍의 풍경화들도 선보이고 있다.기존 화단을 제도권 미술로 규정, 일반 상업화랑에서의 전시회를 꺼려했던민중미술계가 최근엔 이들 화랑으로 발표범위를 넓히고, 개인작업 양식으로전환, 잇따라 개인전을 준비하는등 새 역할찾기에 부심하고 있다.서양화가 임환재씨가 첫 개인전을 지난 10월 서울 갤러리터에서 가진데 이어서양화가 오석찬.천광호.정비파씨가 내달 6일부터 대구 단공갤러리에서 3인전을 가지며 내년엔 개인전이 부쩍 늘어나 한국화가 최수환씨가 첫 개인전을서울 그림마당 민에서 가지는 것을 비롯, 서양화가 임상기씨.조각가 이승열씨의 첫 개인전과 서양화가 정비파씨등의 작품전이 잇따를 전망이다.미술평론가 김영동씨는 "민중미술의 질적 빈곤, 전문성부족의 문제점에 대한내외부의 비판의 소리가 높아지면서 작품의 양식.질적심화를 통한 미술운동이 새로운 대안으로써 공감대를 넓히고 있다"고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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