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생존권 팔아먹는 쌀수입 결사반대}2일 낮12시 안동 신시장터.
대형 걸개그림, 수십개의 만장과 플래카드가 겨울 찬바람에 흔들리는 가운데냉해피해 재조사와 쌀개방반대를 위한 안동농민대회가 열기를 더해가고 있었다.
[밀.면화가 수입되면서 우리 농촌에서 밀.면화가 사라졌습니다][쌀마저 개방되면 우리농촌은 끝장입니다]
대회장을 메운 3백여명의 농민들은 {쌀수입 결사반대}등의 구호가 적힌 머리띠를 두르고 우리민족의 생존권을 지키기 위한 {쌀사수 투쟁}을 선포했다.이들은 [쌀수입 개방은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된다]며 우리농촌과 농민을 말살하려는 미국과 정부의 개방론자들에게 거센 항변을 토해냈다.이날 행사는 전농 경북연맹이 {비상사태}를 선포한 가운데 거행된 연맹산하시군 농민조직의 쌀개방저지 투쟁의 시발이었다.
그래서 노병식경북연맹 지회장과 윤정식 전농의장까지 참석, 격앙된 목소리를 드높여 장차 쌀개방회오리를 둘러싼 농민운동의 파란을 예고했다.이날 대회장 뒤켠에 앉아있던 40-50대 농민들의 장탄식은 절박한 우리농촌의실상을 대변하는 것 같았다.
[평생 농사를 천직으로 알고 살아왔느데, 무작정 도시로 나갈수도 없고...][팔리지도 않을 전답을 그냥 버리자니 하늘에 죄짓는 기분이고| 이제 정말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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