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10대 도박판에 10대 강

여관방에서 고교생이 포커도박을 벌이고 이 사실을 안 후배들이 마스크로 복면을 하고 도박판을 덮쳐 41만여원의 금품을 강취한 10대들의 비윤리성에 주민들은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경찰은 지난달27일 새벽에 고교생6명이 여관방에서 포커도박을 하다 외부침입자에 의해 판돈을 털렸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관련자 9명중 8명에 대한 수사에 착수하게 됐다.

경찰은 20일 도박을 벌인 6명에 대해서는 단순도박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도박판을 덮쳐 금품을 강취한 3명중 2명은 구속하고 달아난 1명은 수배령을내렸다.

도박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고교생6명은 진학에 정성을 쏟아야할 같은학교 졸업반으로 이날 학교에서 지급된 저축금의 일부인 26만여원을 갖고 도박판을벌였다는 것이다.

또 이날 도박판을 덮쳐 금품을 턴 고교2년생 3명은 이들의 후배또는 동년배로서 마스크로 복면을 하고 공사장의 각목을 들고 침입하여 어른못지않은 범행을 저질러 충격을 더해주고 있다.

시민들은 이들의 범행이 학생교외생활지도 부재가 한 요인이라며 학교당국이연말연시와 방학을 맞아 대대적으로 전개하고 있는 청소년탈선방지를 위한선도운동은 연례행사에 불과했다며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또 자식같은 청소년들에게 도박을 하도록 장소를 제공해준 업소의 처사는 도저히 이해할수 없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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