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형님이나 집안어른같이 후배 경찰관들이 어려움에 처할때면 앞장서 도와주시던 분이었는데...]대구중부경찰서 조사계 직원들은 {신부전증}에 걸린 부인 간병에 애면글면하는 홍무석경사(56)를 지켜보며 어쩔줄 몰라했다.
정년퇴직을 2년여 남겨둔 홍경사는 경찰생활 22년만인 지난해 간신히 10여평임대아파트를 분양받아 내집을 마련했다.
홍경사는 그동안 성실한 근무로 내무부장관 표창을 비롯 10차례에 걸쳐 표창을 받기도 했으나 노부모의 병환과 올곧은 성격으로 경제적 곤란을 겪으며 살아왔던것.
동료직원들이 홍경사의 딱한 사정을 알게된 것은 부인 이효심씨(51)가 동산병원에서 신부전증 진단을 받고 입원 2주만에 집으로 돌아온 지난주 토요일.현재 홍경사로서는 콩팥이식에 필요한 3천여만원은 커녕 매주 2-3차례 피를걸러주는 {투석치료}에 드는 비용마련조차 쉽지않다는게 동료들의 설명이다.한 동료경찰관은 [부인이 평소 건강이 좋지않은 줄 알면서도 경제적 이유로병원에 가지않아 회복이 불가능한 상태가 된 후에야 {신부전증}인줄 알게됐다는 말을 들었다]며 안타까워했다.
최근 얼마간 성금을 거두어 치료비에 보태라고 전달한 중부서 조사계 동료경찰관들은 [홍선배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아오고서도 정작 홍선배가 어려움에처했는데 큰도움이 못돼 미안한 생각뿐]이라며 외부의 따뜻한 손길을 고대했다.
댓글 많은 뉴스
다음 대통령?…이재명 41.2%로 한동훈 두 배 넘었다
트렁크 사용 시 택시요금 1천원 더?…대구시, 업계 요금 인상안 검증 중
尹, 국힘 원내지도부와 2일 만찬…‘韓 독대’는 패싱, 뒷말 무성
국군의날 시가행진한 사관생도들, 수업일수 못채워 내년 개강 늦춘다
[사설] ‘서울의소리 녹취 파동’, 한 대표 대응 방식이 당정 관계 갈림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