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 사태가 22일 교육부의 관선이사 파견결정으로 해결실마리를 찾게 됐다.특히 교육부가 7명의 재단이사전원을 교체하고 김기동 전영남대총장등 지역서 명망있는 유력인사들을 관선이사로 선임한 것은 교육부의 개혁의지와 함께현체제로는 도저히 해결할 방법이 없다는 위기의식을 인식한 어쩔 수 없는선택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장기표류하던 대구대의 정상화를 앞당길 수 있는 돌파구는 일단 마련한 셈이다.
이와 관련, 대구대교수협의회측도 성명서를 통해 관선이사가 민주와 개혁을지향하는 인사들로 구성된 점에 환영의 뜻을 표시했다.
6개월이 넘도록 계속됐던 교수및 학생들의 장기농성도 이날 오후를 기해 해제됐다. 교수및 학생들도 관선이사 파견으로 어느정도 자신들의 뜻이 교육부에 의해 수용된 것으로 인식하고 선임된 관선이사진에 대해 일단 학내문제를맡기고 지켜볼 심산인 것으로 보인다.
현재 관선이사진은 26일 첫 회의를 열어 현안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지고있다.
그러나 관선이사 파견이 완전한 문제해결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관선이사진이 사태의 본질을 정확히 꿰뚫고 진단, 해결책을 제시하고 장기농성과 꾸준한 여론에의 호소로 대구대사태를 여론화해 교육부개입을 이끌어 낸교수및 학생등 대학구성원들의 여망을 어떻게 잡음없이 수용하느냐도 과제로남아있다.
또 관선이사진이 교협으로부터 전횡과 독단으로 일관한 것으로 비난받고 있는 현 재단이사회와의 연결고리를 어떤식으로 조정하느냐도 문제다.관선이사진은 우선 당장 신상준총장의 해임과 새 총장선임을 마무리하는 것이 급선무다. 인사규정등 독소조항으로 지적받고 있는 재단정관 개정 *3월부로 임용될 신규임용교수 채용문제 *교수재임용 문제등이 순차적으로 해결돼야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의 관선이사 파견으로 설립자인 이영식목사(이태영 전총장의 선친)의친족들이 완전히 학교운영에서 손을 떼야하는 불행한 사태를 빚은 것은 고은애이사등 재단이사들이 학내사태를 너무 안일하게 판단하고 대처한 것이 화를자초한 격이 됐다.
대구대가 설립자의 창학이념을 살리고 난맥상을 보였던 인사와 부정입학등후유증을 최소화해 교수와 학생이 연구와 학업에 충실하는등 하루빨리 정상화되기를 지역민 모두가 바라고 있다.
댓글 많은 뉴스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5·18묘지 참배 가로막힌 한덕수 "저도 호남 사람…서로 사랑해야" 호소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민주당 "李 유죄 판단 대법관 10명 탄핵하자"…국힘 "이성 잃었다"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