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연극-"거꾸로 가는" 연극대중화

지역에서 공연되는 연극관람료(뮤지컬 포함, 현매기준)가 너무 비싸 연극의대중화작업에 걸림돌이 되고있다.주로 백화점 문화센터에서 공연되는 아동극도 어른 동반을 감안하면 성인극관람료와 비슷해 아동극이 백화점의 상술에 이용되고 있다는 지적이다.특히 지역극단의 작품이 아닌 서울극단 초청작은 시중 영화관람료의 2배가넘을 뿐만 아니라 25일 공연예정인 {아가씨와 건달들}은 유명작과 유명배우출연이라는 프리미엄까지 붙어 특석은 3만원을 호가해 관람료 상승을 부채질하고 있다.

이에따라 지역극단의 공연작도 관람료가 오르는 현상을 보여 내달 9일 공연예정인 극단 집시의 {살어리 살어리랏다!}가 1만5천원에 판매되고 있다.이러한 연극관람료 인상은 지난해 9월 대백프라자의 대극장 및 아동극전용극장 개장으로 두드러졌다. 대백프라자에서는 지역극단 공연작 1만원, 서울극단초청작 1만5천원을 받고 있으며 아동극도 3천원을 받아 같은 백화점계인 동아문화센터(성인극 7천-1만원, 아동극 2천5백원)보다 20-30%이상 비싼 실정이다.

또 대백프라자는 아동극 {백설공주와 일곱난장이}를 동아문화센터와 동시에공연하면서 대극장무대에서 공연했다는 이유로 4천원까지 올려받는 상술을발휘하기도 했다.

이렇게 연극 관람료가 비싸지는 것은 상대적으로 관객의 외면을 불러오는 한원인이 되기도 한데 이는 지난 한해동안 아동극과 외설성 여부로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불의 가면}, {얼리 걸}등 일부작품을 제외하면 2천명의 관객을모은 작품이 드문 것에서도 잘 나타나고 있다.

이에대해 연극계인사들은 [결국 연극은 작품의 질이 문제가 되겠지만 영화와는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높은 연극 관람료는 연극의 대중화와는 거리가 있을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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