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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종량제실시 열흘 곳곳 부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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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수거 수수료 종량제가 실시된지 열흘이 지난 11일 시범지역인 대구 남구지역에는 불법소각.골목길무단방기.규격외봉투사용등 당초 우려했던 부작용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구청도 정확한 쓰레기 배출량 대신 기존 오물 수거료를 근거로 봉투를 지급,식당 상점등은 봉투가 턱없이 부족한 반면 은행등 대형사무실은 남아도는기현상을 보였다.

그러나 쓰레기발생량은 약간 줄어 남구의 경우 종량제실시전 하루평균 3백86t에서 현재 3백40t으로 12%가량 감소했고 재활용품수거도 조금씩 늘고 있다.주민들은 재활용품을 모으기 귀찮거나 모아둘 장소가 없어 집주변공터 골목등지에서 함부로 태우고 있다.

남구 이천2동에서 음식점을 하는 김모씨(45)는 "나무젓가락등은 규격봉투에넣을 경우 부피도 많고 잘 찢어져 전부 골목에서 태워버린다"며 "주부들이헌옷가지등을 태우는 모습도 자주 본다"고 말했다.

골목이나 남의 집앞에 쓰레기를 몰래 내다 버리다 이웃간 말다툼을 벌이는일도 자주 일어나고 있다.

대명7동 계명대뒤편 슈퍼마켓주인 서모씨(50)는 "새벽에 일어나면 주민들이집앞 전봇대에 쓰레기를 수북하게 갖다버린다"며 "잠을 설치면서 지킬수도없어 큰 골칫거리"라고 불만을 터뜨렸다.

대명10동 담당 청소차 운전기사 최무수씨(48)는 "아직도 규격외봉투를 들고나오는 주민들이 30%쯤 된다"고 말했다.

한편 구청이 업소에는 기존 쓰레기 수거료를 기준으로 봉투를 공급하는 바람에 쓰레기 발생량이 많은 식당들은 획일적인 잣대적용으로 재활용품을 제외해도 봉투가 너무 모자란다고 불평하고 있다.

반면 국민은행 봉덕지점의 경우 석달치 4백장의 봉투를 받았지만 대부분 재활용품이라 하루 두장도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대해 남구청 고광한 사회산업국장은 "업소의 봉투지급 기준은 새로 마련중에 있다"고 말하고 "이달중 구청직원들을 총동원, 집중단속을 실시한뒤 다음달부터 위반하는 주민들에 대한 과태료를 부과해나갈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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