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대 재야운동세력의 거두들이 다시 뭉쳤다. 민주당의 이부영 림채정 제정구의원과 아직도 재야에 남아있는 김근태 장기표 이창복씨등 6인은 13일 서울세실레스토랑에서 정치협의체성격의 '신세대광장'모임을 출범시키고 그간의분열에 종지부를 찍기로 했다.80년대 중반 최대재야단체였던 '민통련'을 이끌었던 이들 6인은 지난87년 대선당시 '비판적지지론' '독자후보론' '단일후보론'등으로 노선이 나누어지면서 그후 제도정치와 재야운동으로 분화되었다.
이번 모임은 재야원로급인사들도 고문으로 참여하고 각분야인사들에게 문호도 개방되어있는등 재야가 명실공히 10년만에 하나의 세력을 구축, 기존정치권의 세력판도에 다소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되고 있어 정가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있다.
이번에 모임이 결성된 배경에는 제도권정치에 참여한 인사들도 현실정치의벽을 느낀데다 재야인사들도 김문수씨의 민자당입당으로 재야의 입지가 축소되는 등 위기를 인식하면서 서로를 묶는 협의체가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되었기때문으로 보인다.
이들은 전국으로 조직을 확산시켜나가되 시민운동단체성격보다는 정치운동단체를 지향할 계획을 세우고 있지만 아직은 정당색채의 정치적의미를 부여하고있지는 않는 것같다.
그러나 상황에 따라 정치권의 새로운 독자세력으로 변신할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다는게 참여인사들의 설명이며 정가의 관측이다.
제의원도 "각 지역단위의 포럼이 활성화될 경우 일부 뜻있는 회원은 지자제에도 참가할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앞으로 매주 한번씩 모임을 갖고 당내민주주의, 각당 정책토론, 시국에 관한 의견등을 토론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모임은 새정부의 보수화에 제동을 걸고 근본적이고 철저한 개혁을주장하는 대변자적 역할을 하면서 보수세력들의 복귀를 저지한다는 전략을세우고 있어 야권보다는 여권에 부담을 주는 변인으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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