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옛선현들의 발자취를 재조명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한 가운데 임진왜란때 경상도 합천과 초계서 의병을 일으켜 싸우다 순국한 례곡 곽율선생의 한문으로된 문집이 후손들에 의해 국문으로 번역돼 나와 그 후손들은 물론 일반인들도 예곡 선생이 남긴 교훈을 쉽게 접할 수 있게 됐다.'예곡선생문집'은 1800년(정조24년)에 예곡선생의 후손인 곽진규가 흩어져있던 예곡 선생의 유고등을 모아 한문으로 발간한 것으로, 이번에 예곡 선생의 13세손으로 칠곡 영일 의성 영풍 군수를 지낸바 있는 곽경열씨등이 중심이돼 의병활동을 한 선조의 사상과 행적을 본받기 위해 국문으로 다시 번역했다. 국문번역은 의성점곡고교 교장을 지낸바 있는 한문학자 이호응씨가 맡았다.
예곡 선생은 남명 조식선생의 제자로 1558년 생원진사과에 합격하고 예천군수를 지낸뒤 1592년 임진왜란이 발발하자 합천과 초계에서 의병을 일으켜 의병장으로 활약했으며 그 공을 인정받아 초계군수로 임명돼 고매한 인격과 실천궁행의 행동철학을 강조한 남명선생의 가르침에 따라 민생구제와 국란극복에 힘쓰다 1593년 4월에 순국했다. 향년은 63세였다.
이처럼 임진란을 맞아 분연히 의병의 깃발을 휘두르면서 낙동강을 따라 경상우도(고령 성주 거창 초계 합천 진주등)를 통해 호남으로 진출하려던 왜군을격퇴하고 난세에 의리를 지킨 예곡 선생에 대해 선조대왕은 신의주서 교서를통해 임란의 6현의사중 한 사람으로 꼽으며 칭찬하기도 했다.현풍5현중 한사람으로 일컬어지는 예곡선생은 현풍도동서원에 모셔져 제향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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