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물가체계가 고율의 인플레현상으로 심상찮은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북경, 상해, 광주등 대도시는 물론 전국 각지에서 금년들어 소매물가의 지속적인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사실은 물가당국도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북경같은 대도시에는 채소류를 비롯한 일반 생필품의 체감물가는 이미 두배이상으로 뛰었으며 백화점의 상품에 붙여진 가격표에는 인상된 가격표가 조잡하게 덧붙여진채 팔리는등 한달이 무섭게 값이 달라지는 형국이다.사회주의 시장경제 체제로의 급속한 이행과 고정자산 투자의 계속된 증가세에 따른 경기의 과열국면, 여기에다 급속한 가격개방과 인민들의 소득증대로인한 급격한 소비증가등의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얽혀들어 가격상승이 끝없이이어지고 있다. 호텔요금도 금년들어 평균 50%정도 올랐다.흔히 중국의 경제수도로 일컬어지는 상해의 경우, 금년들며 인플레율이 40선을 기록, 상당수 시민들은 은행의 예금을 찾아 경쟁적으로 외화를 구입하는가 하면 저소득층과 실업자들은 생활이 더욱 어려워져 사회문제가 될 위험성을 안고 있다.중국인민은행 상해분행 저축부의 한 관계자는 최근 금년들어 고객들이 맡긴예금액수는 지난해 같은기간의 30%에도 못미칠 뿐 아니라 오히려 예금을 빼내가는 현상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물가의 속등은 시민들의 인플레 기대심리와 바로 연결, 고가의 금붙이와 가전제품, 유명상표 의류, 모직제품등의 경쟁적인 사재기로 나타나고 있다.상해, 번화가인 남경노의 한 귀금속상은 금년 3개월동안의 매출액이 지난해전체액수와 맞먹는다고 밝힘으로써 가수요와 물가자극의 악순환이 계속되고있는 것이다.
고율의 인플레로 인한 인민폐의 가치저락으로 상당수의 시민들은 일반인들의외화소지 금지규정때문에 은행에서 예금을 인출, 바로 화련상하부근의 암달러시장으로 몰려들고 있다는 것.
그러나 중국 물가불안의 가장 심각한 부분은 식량과 식용유, 육류, 소채류및일상생활 소비품의 등귀폭이 가장 커 최저생활 선상의 서민들을 자극하고 있어 문제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는 것이다.
중국당국은 88년의 경제과열로 빚어진 물가 폭등의 전철을 경험한 탓으로 현재 전개되고 있는 상황에 비상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사회주의 시장경제로의 성공적인 이행 여부는 현재의 물가상황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극복하느냐에 관건이 있기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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