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소련의 작가 보리스 파스테르나크의 세계적 명작 {닥터 지바고}속의 여주인공 라라의 실제 인물인 올가 이빈스카야 여인(82)이 파스테르나크 사망(1960년)후 KGB (국가보안위원회)가 탈취해간 그의 편지와 미공개작품을 반환받기위해 국가를 상대로 벌인 법정투쟁이 끝내 수포로 돌아갔다.모스크바 법원은 이달초 [정부 문서보관소에 보관돼 있는 파스테르나크의편지와 작품들은 현재처럼 국가소유로 해야 한다]고 판시, 이빈스카야 여인의반환청구소송을 기각시켰다.파스테르나크의 비서로 그와 10년이상 연인관계였던 이빈스카야는 [KGB가지난60년 문제의 작품과 편지들을 강제로 빼앗아갔다]며 수년전부터 국유를고집하는 러시아 정부와 이에 동조하는 파스테르나크 며느리인 나탈리아 파스테르나크를 상대로 작품 반환투쟁을 벌여왔다.
{닥터 지바고}는 1957년 해외에서 출간돼 엄청난 반향을 불러일으켜 이듬해노벨 문학상까지 수상했으나 정작 소련에서는 반소비에트적이란 이유로 출간이 금지됐다 지난 88년 고르바초프의 글라스노스트(개방)정책때 처음으로허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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