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무리 단계의 대구상의 상공의원 선거에 때아닌 {폭언시비}가 번져 분위기를 살얼음판으로 만들고 있다.시비의 핵심은 대구섬유업계 최대 단체 이사장이며 대구상공의원이기도 한O씨.
이야기의 요체는 지난13일밤 대구상의 일반의원 선거 개표가 진행중이던 개표장에서 O씨가 대구시내 원로 섬유인들을 구체적으로 거명해 해치겠다는 내용의 천박한 욕설을 했다는 것이다.
이러한 욕설시비가 일자 선거가 감정적으로 흐를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겁이나서 선거하겠느냐] [저런 사람이 공인의 직을 맡아서는 안된다. 즉각 사퇴해야 한다]는등. [내가 뭘 얼마나 잘못해 그런 징벌까지 받아야하나]며 당사자는 부들부들 떨었다고도 전해졌다.
문제는 그러나 O씨가 과연 그런 소리를 했느냐는 것. 현장 참석자들의 말을종합해보면 뭔가 소란이 있었던 건 사실로 보인다. 개표가 끝나고 당선통지서가 교부된뒤 O씨가 큰 소리로 무슨 얘기를 했고 이때문에 갑자기 3백여 참석자들이 긴장에 휩싸였다는 것.
그러나 O씨는 18일 기자와의 전화인터뷰에서 [개인의 이름을 들먹인 적은 없다]고 부인했다.
만약 폭언이 사실이라면 O씨는 그야말로 공인의 직을 모두 떠나야 한다는게일반적 여론이다. 그러나 모두는 그게 사실이 아니길 바라고 있는 듯하다.대구 상공인의 자질이 그정도밖에 안될 것으로 믿고 싶지가 않기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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