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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우물 악취.변색...허드렛물로도 못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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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역에는 전쟁이나 천재지변등 비상시에 대비, 지하수를 식수로 쓰기위한 비상양수시설이 곳곳에 산재해 있다. 이중 대구시에서 직접 설치한 공공시설관정이 현재 58개소. 민방위기본법에 의해 매분기마다 수질검사를 하고있다.그런데 85년도에 파놓은 서구청뒤편 지하관정에는 몇년전부터 먹물이 쏟아져나왔다. 식수는 커녕 허드렛물로도 쓸수없는 형편이었다. 게다가 심한 악취마저 풍겨 지난해 할수없이 샘을 메워버렸다. 물론 시설초기에는 식수로서{아주 적합}이란 판정을 받은 지하수였다.중구 태평로 태평아파트인근 지하관정도 80년도부터 인근주민들에게 시원한지하 생명수를 공급해왔다. 다행히 주변에는 공해공장도 별로없고해서 안심하고 식수로 사용하고 있었는데 이것도 최근 물색깔이 이상해졌다. 도저히 마실 물이 아니라 지하 1백46m짜리 지하관정을 92년도에 묻어버리고 부근에 1백85m짜리 관정을 새로팠다. 40m나 깊이 파들어간 것이다. 새관정에서는 전번것보다 맑은 물이 나왔으나 수질검사결과는 {음용불가}. 할수없이 수질개선시설을 추가하여 정수된 인공지하수를 주민에게 공급하고 있다.공무원들조차 별탈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태평로 부근의 지하수가 오염됐다는 사실을 의아하게 여긴 대구시는 당시 경북대연구진에 사실규명을 의뢰했다. 놀랍게도 지하수오염의 직접적인 원인은 시청-칠성시장을 연결하는 칠성지하도 공사때문이라는 회답을 받았다. 물론 추정분석이지만 지하도공사가 지하수를 급속도로 오염시켰다는 사실은 납득하기 힘든 매우 충격적인 것이었다.최근 지질학자들은 이렇게 분석한다. 지하도 공사로 인해 인근 도로 수만평이 콘크리트로 뒤덮였다. 지하수는 원래 땅위로 흐르는 물이 자연스럽게 여과되면서 땅속으로 침투한 것인데 땅위는 온통 콘크리트 밭으로 변했으니 지표수가 전혀 스며들지 못한다. 결국 수km밖에 있는 금호강이나 신천의 오염수가이쪽으로 까지 스며들수 밖에 없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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