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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사시 음악화 꼭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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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서사시를 노래극으로 만드는 작업엔 비관적 요소가 없지 않지만 반드시 필요한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극단 금강이 20일 한국페스티벌 앙상블홀에서 개최한 한국 가극의 활성화를위한 세미나에서 극작가 이강백, 목원대 교수 노동은씨는 한국 가극의 가능성에 대해 의견을 제시했다.

먼저 서사시의 음악화 가능성을 발제한 이씨는 우리에겐 서사시가 없다는 견해도 우세하지만 서구식 잣대로만 그렇게 재는 것은 협소한 태도라며 우리의서사시는 역사적 수난에 대한 문학적 응전 양식이었다고 정의했다.그러나 우리 서사시를 노래극으로 만들 때 중간부분에서 패배와 좌절이 등장해 맥이 빠져 버린다고 노래극화 작업의 어려움을 지적했다.이어 한국역사의 음악극화 가능성에 대해 주제발표를 한 노교수는 민족문화의 정신과 본질을 외면한채 현재의 음악적 대중성만으로 한국역사를 극화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오늘 우리가 어제 우리의 역사를 음악극으로 만들려면그당시의 음악역사를 벗어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갑오농민전쟁 당시 용맹스럽게 싸운 농군이 재인청 출신 이었음을 예로들면서 우금치전투 당시 등장한 음악은 빈민층의 두레풍물이었다고 주장했다.지금 우리는 다종다양한 일본과 서양의 음악으로 이 땅을 혼동시키고 있는지도 모른다고 걱정하는 그는 한국전래음악이 우리시대의 민족음악과 세계음악의 쇄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한국 창작가극의 가능성을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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