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야고부-대명회 사건과 결찰의 눈치수사

*경북경찰청이 안동의 폭력조직소탕에 나서 7명을 구속하고 37명을 지명수배하고 있다. 안동이라면 인구 12만명의 경북북부 중심도시로 옛부터 예절바른교육도시인데 이곳에 대규모의 깡패조직이 있었다니 놀라지 않을 수 없다.*{대명회}로알려진 이 폭력조직은 전과5범이상인 30대들이 수뇌부에 포진하고있는데 지난89년부터 안동시내 유흥업소등을 상대로 갈취행각을 해왔다. 그래서 안동에선이들의 행패를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인데 그동안 단속이 없었다는 것이다.*대명회가 안동지역에서 5년여동안 무법천지로 행패를 부릴 수있었다는 것은바로 우리의 공권력이 구멍뚫린 그물과 같다는 것을 보여주는것이다. 법질서를어지럽히는 행위는 모두 걷어올려야하는데 공권력에 구멍이뚫렸으니 그렇게 되지않았다. *더욱이 대명회사건에서 또 우리를 언짢게한것은 여론에 밀린 경찰의 눈치수사다. 이 사건은 현직검사의 술판에 대명회의조직원이 뛰어들어 폭력을 휘두른것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경찰이 마지못해수사를 시작했는데 능동적인 자세가아쉬웠다. *대명회수사가 시작되면서 이들이 공권력의 방치속에 오랫동안 행패를부릴 수 있었던 것은 적지않은 비호세력이 있었기 때문이라는등 갖가지 소문들이난무하고 있다. 경찰은 화끈하게수사를 매듭지어야 한다. 잘못하면 경찰이 구설삭에 오를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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