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덕룡의원(민자)이 16일 오후9시(한국시간 17일새벽4시) 주불특파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김의원은 정무장관시절이나 총재비서실장때보다는 요즘이 {세계속의 한국위상}을 새삼스레 깨닫는 귀중한 시간임을 강조하면서 말문을 열었다.그에게 있어서는 지역구(서울서초을)를 찾아 주민들과 기탄없는 대화를 나누고 틈틈이 나라밖을 돌며 국제조류를 접할수 있는 기회가 과거엔 좀처럼 찾아볼수 없었다고 했다.
3당합당 이전엔 그는 거친 야당생활의 연속선상에서 단하루도 자신과 국가운명에 대한 진지한 상념의 시간을 가질 수도 없었고 그 이후엔 대선전략구상과여론동향등에 얽매여 총총걸음 일변도의 숨가쁜 세월의 연속이었다고 회고한다. 그후 개혁정치의 브레인으로서 역시 그는 한가롭지만은 않았다. 그는 요즘 유럽을 순방하면서 절실하게 느낀 소감하나를 들추어냈다.선진유럽 여러나라들이 과거에 볼 수없는 {다시 뛰자}란 거대한 력동적 기지개를 펴고 기존자산과 노하우를 총집결하고 있고 동유럽을 포함한 제3세계국가들도 {긴잠}에서 깨어나 출발선상에서부터 의욕과 생기를 지닌채 거친 내의도전을 헤쳐나가고 있음을 실감했다는 것.
그러나 막상 우리나라는 이러한 세계적 생존물결을 외면이라도 한듯 {주춤리듬}이 의의로 길다고 그는 여기고 있다.
{왜 이지경이 됐을까.} 김영삼대통령의 개혁정치 한가운데서 어느 누구보다도 개혁의 실상.지향점.저항감등을 피부로 느꼈을 그는 개혁이 국가경쟁력상실의 간접원인이 될 수도 있다는 일부견해에도 관심을 기울인듯 했다.최근 개혁정치의 칼날이 무디어진 것에 대해 그는 다음과 같은 주장을 제기했다. 군부세력의 부패와 독점을 도려냈던 김대통령이 그보다 수월하게 보이는듯한 관료세력의 척결을 성사 시킨 것은 어디까지나 현집권세력이 초반에관료사회와 언론의 협력을 구하는데 있어서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없었다는데 주인이 있다고 그는 보고있다. 따라서 개혁추세가 저변확산에 미치지 못하고 일부계층에 국한됐다는 일부 비판론자들의 항의를 들을 수 밖에 없었고이같은 한계는 향후 어떻게 극복되어질지가 성패의 관건이 될 수밖에 없다고여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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