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8일 이만섭국회의장의 임기가 만료됨에 따라 차기국회의장은 물론14대국회 제2기 의장단은 어떻게 구성될지가 정가의 관심이 되고 있다.의장의 경우는 관례상 내주 중반까지는 청와대측의 낙점이 예상된다.국회수장자리에는 역시 이만섭현의장과 6선의 황낙주현부의장의 한판 승부로판가름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김윤환의원도 거론되고 있으나 본인이 향후 정치적 입지로 고려, 고사하고 있고 여권핵심부나 대다수 민정계의원들도이를 수긍하는 편이다.현재로서는 이의장의 유임설이 가장 우세하다. 문민정부출범이후 국회위상제고와 중립적인 자세견지로 나름대로 국회의장으로서의 자리매김을 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작년 소신있는 날치기거부로 여권의 눈총을 받기도 했으나 결국 여야타결을유도, 엄청난 부담을 안을 뻔했던 김대통령의 입지를 살려주었고 이영덕국무총리임명동의안처리때도 국회회기하루연장의 절묘한 카드를 제시, 여권의 구세주역할을 하기도 해 일단 여권의 기피인물은 면했다. 여권도 야당제어에 그만한 인물이 없다는 것을 인정하고 있다.
그를 바꿀경우 1년잔여임기만을 채우고 교체했다는 점에서 또다른 토사구팽으로 해석될 가능성도 농후하다는 지적이다.
이의장은 대안부재론도 힘입고 있다. 이의장을 제칠 정도의 수장감이 없다는것이다.
그래서 무리하게 또 민주계인사를 기용할 경우 대구경북지역의 보선은 물론다가오는 지자제선거등에서 어려운 상황을 맞을 것이란 예측도 적잖다.그러나 이런 가운데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는 이의장과 대조적으로 황부의장은 주변에 청와대의 낙점언질을 받았다고 계속 주장하고 있어 사실여부에 궁금증을 낳고 있다.
실제로 민주계핵심들중에서도 황부의장의 낙점가능성을 강력히 제기하고 있어 눈길을 모으고 있다. 그러나 민주계내부에서도 이해관계와 정국전망차이에따라 이의장유임불가피론과 황부의장낙점론이 교차하고 있는 실정이다.최근 민주계내부에서도 이 문제뿐만 아니라 향후 정국주도권과 관련, 박관용청와대비서실장과 최형우 내무장관, 김덕룡 전정무장관 그리고 서석재 전의원등 4인방상호간의 연합및 견제전이 치열하여 특히 부상을 앞둔 서전의원을놓고 다소 알력을 보이고 있다.
황부의장낙점론자들의 고민은 자신식구인 민주계인사가 발탁되어야 향후 국회를 자신들의 뜻대로 움직여 갈수 있다는 것 이외에 마땅한 논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또 황부의장은 야당이 거부하고 있는 사실도 걸림돌로작용하고 있다.
한편 국회부의장의 경우 여당측에서는 이의장이 유임될 경우 황명수전총장이기용될 것이란 추측이며 황부의장이 의장이 될 경우 김용태의원이 하마평에오르고 있는 가운데 정재철중앙상위의장, 신상우국방위원장, 이종근윤리위원장도 점쳐지고 있다. 야당측에서는 주류측이 지원하는 김봉호의원이 유력한가운데 홍영기, 김령배의원등도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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