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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신임총리 무라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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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얗고 긴 눈썹이 돋보이는데다 소탈한 외양에서 영락없는 시골영감 냄새를풍기는 무라야마 도미이치(촌산부시.70.7선) 신임 일본총리는, 겉모습 그대로 소박하고 솔직한 정치가로 소문나있다. 규슈(구주) 오이타(대분)현에서 가난한 어부의 11형제중 6남으로 태어난 무라야마시는 일찍이 도쿄에 올라가 낮에는 인쇄소에서 일하고 밤에는 상업학교에 다니는등 글자그대로 주경야독,명문 명치대 전문부 정경과를 나왔다.사회당과는 대학졸업과 동시에 입당, 인연을 맺었으며 노동운동(자치노조)에관여하다 오이타시의원과 현의원을 거쳐 72년 중의원에 당선돼 중앙정계에입문했다.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한 것은 91년 국회대책위원장(원내총무)에 당선되면서부터. 당시의 자민당 정권과 국회대결에 솜씨를 보여, PKO법안통과때유명한 {우보(소걸음=지연)전술}을 지휘. 작년7월 총선에서의 사회당참패 책임을 지고 야마하나(산화정부)위원장이 물러나자 9월 중앙위원회에서 후임위원장으로 선출돼 연립정권 발족이후 격동정국속에 사회당을 이끌어왔다. {대중에게서 배운다}는 정치신조를 바탕으로 한 철저한 호헌.평화주의자로, 온화한 인품과 신뢰감으로 정계에 적이 없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부인 요시에씨와의 사이에 딸만 둘을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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