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매일춘추-광화학 스모그

며칠전 신문에서 대구지역 아황산가스 오염도가 전국최고이며, 자동차의 폭발적 증가에 따른 배기가스의 영향으로 대구 반월당 네거리의 이산화 질소(NO2)오염도가 전국에서 두번째로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는 기사를 본 일이있다.일반적으로 대기오염사건이라하면 런던스모그 대참사를 떠올린다. 산업혁명의 선두주자로 달리고 있던 영국런던에서 1952년경 발생한 이 사건은 1만2천명의 목숨을 뺏은 바 있다. 우리가 대기오염으로 통칭하는 스모그(smog)란 매연(smoke)과 안개(fog)를 합성한 smokefog의 약어인데, 안개의 도시라 불리던런던에서 빈발하였다. 우리나라, 특히 대구는 안개가 자주끼지 않아 스모그를 염려할 필요는 크게 없지만 자동차 보유대수가 늘어나면서 질소산화물의배출량격증에 따른 광화학 스모그를 주의해야 한다. 광화학 스모그란 대기중에 배출된 질소산화물, 휘발유폐기물과 같은 유기물이 태양광선 에너지에 의하여 활성화 되면서 우리 눈에 보이지 않으면서 유독한 오존(O3), 알데히드,아크로레인, PAN등으로 변환하는 과정, 즉 광화학적 반응에 의해 생성되는제2차 오염물질이다.

태양광선이 원인이 된 광화학적 반응으로 2차 오염물질이 발생한다는 사실은1951년경 LA시에서 악화된 대기오염을 개선하기 위하여 주오염물질로 판단한이산화황을 대폭 줄였지만 희끄무레하고 때로는 황갈색을 띄면서 눈을 따갑게 하고 기침을 발생시키는 안개현상이 조금도 개선되지 않은데 대한 이유를규명하는 과정에서 스탠포드 조사연구소의 Haagen Smidt가 처음 이론을 학계에 보고하면서 부터이고 현재까지 정설로 되어 있다. 연일 36도를 오르내리게하는 강렬한 태양, 자동차의 폭발적 증가는 분지의 도시 대구에서 어떠한 대규모 환경오염사건을 유발시킬지 모른다.

광화학 스모그에 대한 정확한 실태조사와 함께 대비책을 시급히 마련해야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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