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 블랑(대표 홍정희)의 춤무대를 시작으로 한 개막행사에는 테너 박인수씨의 노래, 안숙선씨의 창, 첼로와 플루트 등의 복합 이벤트가 축제분위기를 더했다. 특히 올해 화랑미술제는 계속된 불황에도 불구, 69개 화랑 1백6명 작가들이 출품해 이 미술제 사상 최대규모를 기록했으며 개막 첫날의 관람객 수도 예년보다 2-3배 많은 1천-1천5백명선으로 추산, 화랑관계자들은폐막일인 28일까지의 예상 관람객 수를 사상최고인 10여만명으로 잡고 있다.30-40대 작가들이 80여명으로 전체의 80%를 차지하고 처음 참가하는 작가들도 70%나된 반면 중량급의 중견 중진작가나 외국작가는 각 10여명씩에 그쳐작품의 깊이, 다양성면에서 허점이 있었으나 전체적으로는 예년보다 출품작이 다채롭고 수준향상이 눈에 띈다는 분석이다.한국화랑협회의 권상능회장은 {화랑가의 불황을 타개하고 새로운 시장개척을 위한 미술품의 대중화 보급 모색이 이번 화랑미술제의 두드러진 특징}으로 꼽았다. 화랑미술제 사상 처음으로 작품가격표시제를 도입, 부스마다 전시작품들의 판매가격을 공개해 미술대중화 및 건전 유통질서를 유도하고 있으며 지난 91년부터 계속해온 1-2백만원대의 {한 집 한 그림 걸기} 소품전을비롯 참가화랑들이 애호가와 전문컬렉터들의 구매의욕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원로 중진작가들의 40호 미만 작품들을 내놓은 {인기작가 특별전} 등도눈길을 끌었다. 특히 {인기작가 특별전}은 그간 위화감을 우려 중단됐다5년만에 부활된 전시회로 권옥연 김흥수 이대원 도상봉 등 국내 인기작가(현역, 작고)들의 점당 수천만원에서 최고 1억5천만원대의 작품들을 전시, 푸짐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미술제에 신설된 {화랑협회 미술상}도 화제거리의 하나. 국내 현대미술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했던 명동화랑대표 고김문호를 추모해 화랑인들이 뜻을 모아 제정한 이상은 조각가 최기원씨의조각작품과 함께 고 김문호의 유족에 수여됐으며 앞으로 비창작인으로서 한국미술발전에 이바지한 사람들에 주어지게 된다.
올해 화랑미술제는 사상 최다 화랑, 작가참가로 외형적인 성장은 두드러졌으나 반면 중량급작가의 출품이 여전히 구색맞추기 정도에 그쳤고 두드러진 화제작이나 실험작이 적어 이 미술제가 지나치게 안정위주로 흐르고 있지 않느냐는 지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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