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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노트-북.미수교가 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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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백만 재미동포 사회는 최근 북한과 미국의 관계개선 움직임에 대해 환영과우려가 교차하고 있다.상당수가 이북 출신인 재미동포들로서는 두나라의 관계가 좋아지면 두고온고향땅에도 가볼 수 있고 지난 50여년간 생이별을 한 북녘땅의 가족들도 만날수 있어 크게 환영할 일이다.

하지만 국교수립이 언제 성사될지도 모르는 판에 벌써부터 친북단체가 생기고 이를 반대하는 친한단체들의 헐뜯는 소리를 듣노라면 머지않아 미국판 {민단-조총련}의 대립이 불보듯 뻔해 예사로운 일이 아니다.

더욱 걱정스러운 것은 미국과 북한의 관계가 정상화되면 물밀듯이 몰아닥칠북한 동포들의 미국이민 문제이다. 그것은 지난 수년간 중국 본토에서 수많은 이민들이 몰려와 미국 사회에서 적응을 하지 못하고 방황하거나 심지어 역이민을 하는 경우가 허다했기 때문이다.

영어한마디 못하는 북한 동포들이 빈손으로 미국에 몰려와 겪을 고생을 상상해 보자.

방송 앵커맨이란말도 변호사란 말도 심지어 미국에서는 생명줄이나 다름없는크레디트카드란 말조차 들어보지 못하고 바깥세상과 담을 쌓고 오로지 시키는대로만 살아온 북녘동포들이기에 그들이 받을 문화충격은 세계 그 어느민족보다 클 것이다.

중국인들이 이판사판 밀항선을 타고 미국에 와 대도시 차이나타운 뒷골목에서 시간당 고작 75센트(약6백원:미국의 법적 최저임금은 3천6백원)를 받고 연명을 하다보니 자신도 모르게 미국에 대한 동경이 저주로 바뀌고 자본주의에대한 환상이 분노로 바뀌더라는 것이다.

[중국에서는 모두가 배가 고팠었지만 배가 아프지(?)는 않았습니다. 우리는{힘(권력)}이 좋다는 것만 알았지 돈이 이렇게 무서운 것인지 몰랐습니다]최근 뉴욕타임스에 보도된 한 중국이민의 고백이다.

그래서 재미동포들은 그동안 쌓은 모든것을 버리더라도 번영되고 안정된 통일조국으로 되돌아가는 것을 바랄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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