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야고부-정보능력 제고

세계 정치사나 전쟁사이면에는 언제나 엄청난 비화가 숨어있게 마련이다. 가령 중공군의 6.25참전이나 케네디대통령의 대소 쿠바해안봉쇄 결정뒤에는 드라마틱한 첩보전이 전개되고 있다. 중공의 참전에는 영국인 이중간첩 킴 필비의 {미는 핵을 사용않는다}는 정보제공이 있었고 케네디대통령에게는 소련비밀경찰(KGB)의 펜코프스키대령의 {결정적 대결은 않는다}는 정보가 있었다.*2차대전의 승리의 요인중 하나가 레이더다. 숫적으로 열세였던 영국공군이독일공군을 궤멸시킬수 있은것도, 태평양의 제해권 제공권을 미국이 쥘수있게된 미드웨이해전의 승리도 연합군만 가지고 있던 레이더의 덕분이었다. 이렇게 정보는 때로는 국가안보와도 직결되는 것이다. *북핵이 세계적으로 시끄럽고 김일성이 사망하고 평양에는 반김정일삐라가 뿌려져도 우리는 별다른 정보를 갖고있지 못하다. 오히려 미국의 첩보위성에 더많이 의존하고 있는것이 아닌가하는 의문이 들 정도다. 최근 일련의 사태를 통해 우리의 정보능력은 완전히 국민의 불신을 받았다. *자라보고 놀란가슴 솥뚜껑보고도 놀란다더니 정치사찰의 전과로 인해 우리정보조직의 능력자체마저 눌러버린게 아닌지 모르겠다. 뒤늦게나마 국회에서는 대북정보예산확충등 정보능력제고를 위한 계획마련에 들어간 모양이다. 통일이라는 민족적 과업을 앞두고 있는만큼 지피지기를 위해서는 당연한 처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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