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는 레미콘 업계가 가격을 권장가 기준으로 4% 포인트 인상하려 한데서발단이 됐다. 레미콘의 권장 가격은 입방미터당 4만2천80원. 그러나 다른 도시에서도 이 가격을 다 받는 것은 아니다. 서울과 부산은 92% 수준을 받고,5대도시 평균 가격은 87%인 3만9천5백90원.그러나 대구는 더 낮다. 85%선인 3만5천7백60원. 대구도 본래는 89% 선이었으나 2년전부터 내렸다. 생산업계에서 말하는 인하 이유는 재료인 골재값 등의 하락.
하지만 업계에서는 올들어 값을 다시 올려야겠다고 나섰고, 이에 수요자인주택업계에서는 [우리도 분양 부진 등으로 사정이 어려운 만큼 올려줄 수 없다]고 반대하고 나섰다는 것. 생산업계가 올리겠다고 한 수준은 인하하기 전과 같은 권장가격 기준 89% 수준. 따라서 인상할 폭은 입방미터당 1천6백90원.이렇게 올려야 하는 이유로 레미콘 업계는 그 사이 원료인 골재값이 3차례나 올랐으며 그외에도 인건비.수송비 등도 올랐다고 주장했다. 이 원가 인상분을 모두 반영하려면 2천7백47원을 올려야 하나 [비용 분담 차원에서 이만큼만 올리겠다]고도 했다는 것이다. 26개 생산업체 가동률이 40% 밖에 안된다는 점도 인상요구 이유가 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주택업계에서는 현재 가격인 권장가격 기준 85% 수준 조차 제대로다못받고 있지 있느냐고 반문했다. 레미콘 업계가 대규모 주택업체에는 85%를요구하지만, 중소규모 주택업체에게는 스스로 82-83% 수준에 공급하고, 심지어는 79-80% 수준으로 공급하는 경우까지 있다고 지적한 것. 말하자면 [스스로 덤핑을 하면서 어떻게 더 올려달라고 하느냐]는 것이다. 그러면서 이 문제를 스스로 해결한다면 89% 수준 인상 수용도 고려하겠다는 입장을 표시했다는것.
공은 결국 레미콘 업계의 덤핑 자율 극복으로 되넘겨진 셈이다. 그러나 이날 모임에서는 추석을 앞두고 레미콘업계의 자금난이 우려되므로 해결을 위해함께 노력하자는 데는 의견을 함께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주택업계에서는 밀린 대금이 있을 경우 빨리 지급하고, 자금 부족이 심할 경우 상의가나서서 은행 융자를 알선하는 등 노력을 하기로 한 것. 이와 관련 [중소주택업체에서는 6개월 짜리 어음이 많고 심지어 8개월 짜리까지 있어 은행으로부터 할인도 못받는다]고 시멘트가공업계에서는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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