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인터뷰-{10월 모스크바 학술대회 준비차 내구

[남북통일은 서로의 국가체제를 유지하면서 경제적, 인적교류를 하면서 서서히 정치적 유대를 이뤄가는 동시에 외교관계를 맺어가는 순서로 문제해결을해나가면 쉽지 않을까 생각합니다]오는 10월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국제고려인연합회주최의 {러시아와 고려인들}이라는 국제학술회의관련문제로 지난달 9일 방한, 대구에 들른 연합회회장이자 모스크바대학 교수인 김영웅박사(54.정치학)는 구소련거주 고려인들의 통일에 대한 희망은 적지 않다고 말했다.

김회장은 구소련지역에 거주하는 50만명에 이르는 고려인들은 현재 남북한어디에다 일방적인 지지를 하지 않고 있으며 그때문에 자신들을 지칭할 때도{한인}이나 {조선족}이라는 표현을 쓰지 않고 중립적인 용어인 {고려인}이라한다며 하루빨리 통일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지난 1941년 사할린에서 태어나 초.중.고시절은 고향서 보낸 김회장은 바이칼호부근의 이르쿠트스크대학과 대학원에서 철학박사를 받은뒤 68년부터 89년구소련시절 고르바초프통치하에서 구소련인민대의원으로 선출될때까지 이르쿠트스크대학과 옴스크대학에서 강의를 맡기도 했다.

올해 2월에는 모스크바에서 남북대사관고위관계자들과 고려인등 1백여명이모인 가운데 3.1절 75주년기념학술대회를 개최한 김회장은 오는 10월 학술대회에서도 남북한교수를 비롯 해외교포교수등 관계자들을 초청해 뜻있는 행사로 꾸밀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90년이후 6번째로 한국을 방문해 대구에 내려온 김회장은 조만간 지역내 대학과 공동으로 해외동포연구소를 만들어 보다 적극적이고 체계적인 해외동포관련연구를 벌일 계획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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