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최악의 가뭄...자정능력 상실

낙동강 상류인 경북북부지역이 10년이래 최악의 가뭄으로 안동, 임하댐 수위가 급격히 떨어져 내년 상반기 대구를 비롯한 경남북 일원의 식수난과 공업용수 부족에따른 조업중단 우려등 심각한 물기근이 예상되고 있다.더구나 댐 방류량 격감에 따른 하천유지수가 절대부족, 학계등 환경전문가들은 공장폐수와 생활하오수 유입에 대한 자정능력이 상실돼 수질악화로인한 상수원 오염위기까지 거론되고 있다.이미 달성취수장인근 낙동강물은 이달들어 원수의 탁도가 평소 6의 두배정도인 11로 악화 상태를 보이고 있다.

이같은 예측에따라 구미, 달성공단및 낙동강 인근주민들은 절수운동과 지하수개발을 계획하는 한편 대구.경북지역에 대한 정부차원의 봄가뭄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26일 현재 안동댐은 저수율 28%(수위 1백35m)로 같은 기간의 연평균 저수율62%보다 34%나 떨어졌으며 상류지역서 들어오는 유입량도 초당 6t에 불과,연평균 61.4t과는 엄청난 격차를 보이고 있다.

임하댐도 저수율 21%에 수위 1백37m로 발전가능선을 80cm가량 남겨두고 있으며 초당 유입량도 1t에 불과 준공이후 최저를 기록하고 있다.따라서 올 연말까지 댐상류지역에 적어도 2백-3백mm의 비가 내리지 않을 경우 내년 우수기까지 하류지역 용수공급에 필요한 최소량인 초당 20-30t의 책임방류량 유지도 어려울 전망이다.

1백20개 업체가 입주해 있는 달성공단에 공업용수를 공급하고 있는 달성군상수도 사업소는 논공취수장 부근의 낙동강 원류를 막아 급수키로 하는 등 비상급수대책마련에 나서는 한편 기업체별로는 자체 지하수를 이용토록 권장하는등 절수운동을 펴기로 했다.

안동대 이희무교수등 환경관계자들은 [댐방류량이 초당10t이하로 떨어질경우현재 3ppm정인 BOD가 8-9ppm으로 급상승, 하류곳곳의 강물이 썩은물이 될 우려가크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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