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부패기생 공직자.기업 엄벌

인천 북구청 세무비리를 비롯, {지존파}연쇄살인, 부녀자 납치살해, 군장교 탈영사건등 국민을 경악케 한 일련의 사태는 김영삼대통령에게도 적지 않은 충격을 주었다.김영삼대통령은 29일 이 나라를 새롭게 변화시키기 위해 내가 새벽 5시부터밤늦게까지 혼신의 힘을 다해 일하고 일체의 이권에 개입하지 않는 자세로일을 하면서 이러한 사건을 당할 때의 나의 심정은 실로 참담할 뿐이고 비장한 각오를 하게 된다며 자신의 심경을 밝히고, 공직자 부정부패의 엄단과 지존파 연쇄살인 사건등에 법정최고형을 구형할 것을 지시하는등 단호대처 의지를 천명했다.

주돈식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대화는 얘기하는 사람의 심경과 듣는 사람의 자세 모두가 어느때보다 무겁고 비장했다고 전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전국 검사장등 검찰간부들과 오찬을 마친뒤 참석자들과 최근 사태와 관련, 일문일답을 나누며 인천 북구청 사건은 어떻게 돼 가느냐는질문으로 화두를 꺼냈다. 주광일 인천지검장등으로부터 수사진행상황등을 보고 받고 내가 취임사에서 한국병 치유를 약속했으며 한국병 치유를 위해 그간역사앞에 어떤 형태로든 이권에 개입하지 않고 정치자금을 받지 않겠다는 것을 수차례 공언했고, 스스로 마음 속으로 이나라를 건져보겠다는 결심으로 실천해 오고 있다고 말했다.

대통령이 돈을 받고서는 국가의 기강이 설 수 없고 국사처리가 올바로 될 수없다는 것이 나의 소신이며 확신이었다고 밝히고 그러나 최근 일련의 사태들은 나에게 참담한 충격을 주었다고 털어놓으며, 일부 공직자들은 아직도 부패의 온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부패에 기생해서 살아가려는 기업인도 있다고 개탄했다.

공무원 범죄와 관련, [부정축재한 범인들이 얼마동안 복역을 하고 나와서 호화생활을 즐긴다는 것은 국민감정과 사회도덕으로 보아서도 용인될 수 없는일]이라며 부정하게 축재한 것들을 다시 즐길 수 없도록 해야 한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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