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주외무장관은 6일 무라야마 도미이치 일총리를 예방한데 이어 고노 요헤이외상과 회담을 갖고 양국간 주요 관심사를 폭넓게 논의했다.이날 회담은 한장관이 유엔방문기간중 크리스토퍼 미국무장관, 전그침 중국외교부장등과 만난데 이어 미.중.일등 주변3국과의 연쇄접촉을 마무리짓는일정이어서 주목을 끌었다.두나라 외무장관은 *북한 핵문제 *북한 내부정세 *한.일의 안보리 진출 *동해표기문제 *북.일 관계개선 *사할린교포 영주귀국 대책 *김철수상공장관의세계무역기구(WTO)초대사무총장 출마등 최근 현안을 집중 협의했다.이중 가장 시선을 모은 것은 일본의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에 대해 우리정부가 조건부이기는 하지만 처음으로 공식 지지의사를 표명한 대목이다.한장관은 이와 관련, 일본이 새로운 국제질서에서 국력에 상응하는 역할을맡으려는 것을 이해한다고 밝혔다.
한장관은 그러나 유엔의 안보리개편이 거부권없는 상임이사국 확대쪽으로 협의가 이뤄지고 있어 한국도 이런 방향에서 일본의 상임이사국 지위를 받아들이는 것이 더 쉬울 것이라고 말해 일본이 거부권을 갖는데 대해선 사실상 반대하는 뜻을 표시했다.
즉, 일본측이 주장하는 {거부권있는}상임이사국 진출은 곤란하며, 비토권이없는 것을 전제로 지지할수 있다는 {조건부 수용}입장을 표명한 것이다.정부가 일본의 상임이사국 진출을 지지하고 나선 것은 국제사회에서 실질적기여를 하고 있고 상당한 영향력을 갖고 있는 일본을 무작정 무시할 수만은없다는 판단에서 비롯된 것이라 볼수 있다. 더구나 우리가 오는 96-97년도안보리비상임이사국 진출과 김장관의 WTO 초대사무총장 당선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일본의 지원이 필요한 상황 고려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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