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일이 3개월만에 모습을 드러낸데 대해 17일 일본의 각신문은 1면톱기사로 대서특필 했으며, NHK등 방송들도 뉴스시간마다 전문가해설을 곁들여보도, 일본측의 큰 관심을 보여주었다. 북한동향을 주시해온 일본정부는 김의 등장이 김일성사망이후 신체제 확립과 권력승계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준 것으로 분석, 향후 북.미회담과 남북관계 진전을 주시하는 한편,핵문제해결 이후 대북지원 특히 국교정상화교섭에 기대를 표시하고 있다.외무성 고위관계자는 이날 {김서기 등장으로 권력투쟁설 혹은 건강불안설이일단은 부정된 셈}이라며 {예상대로 권력승계가 진행되고 있고 김서기가 권력을 장악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해준 것}이라고 말하고, 김이 언제 어떤 형식으로 최고지도자에 취임할지가 관심거리라고 덧붙였다.일정부는 김정일이 아버지 김일성의 노선을 답습할 것으로 보임에 따라 핵문제 관련 북.미 회담 대응과 대외정책등도 종래와 큰 차이는 없을 것으로 보고있다. 그러나 신체제를 굳힐 경우 당면 경제난과 국교고립 타개를 위해 상당수준의 개방정책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대북 경수로 지원, 특히 국교정상화 교섭 진전과 관계개선에 기대를 두고 가능한 방안을 모색한다는 복안이다.한편 일본의 북한전문가들은 김이 1백일간에 달하는 김일성 복상후 나타남으로써 부친의 위광을 최대한 이용하고 국민 일체감을 유도하는 한편, 스스로덕이 있는 지도자상을 심으려 했던 것 같다고 분석했다.
시즈오카(정강)대학의 이즈미(이두견원)조교수는 {김일성의 유체에 관한 얘기가 없어 앞으로 동향이 주목된다}면서 {본격적인 김정일시대 개막은 그가자국민은 물론 국제사회를 향해 정책방향을 직접 밝힐 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방위연구소의 다케사다(무정수사)연구실장은 {김의 등장은 국민감정을 고조시키는 시나리오에 의거해 연출된 것으로 권력승계의 확인점}이라고 지적, {머지않아 최고지위에 취임할 것이며, 대미핵문제 해결후 내년초쯤중국을 방문해 관계강화를 꾀하는등 대외정책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관측했다. 그는 또 김서기에 있어 남북정상회담은 최후의 과제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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