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자원 재활용센터 개장

자원 재활용과 환경보호의 생활화를 위한 여성계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새마을부녀회대구시지회(회장 서귀연)는 지난 1일 지산동에 중고품을 위주로한"상설 자원 재활용센터좦를 개장했으며, 대구여성회(회장 이정선)도 4일 자원재활용을 위한 헌옷바자회를 반야월 안심사회복지관에서 가졌다.지산 목련시장옆에 자리잡은 새마을부녀회의 자원 재활용센터는 16평의 매장에헌옷, 가전제품 등 중고품을 비롯 재생휴지, 재생공책, 폐유를 이용한 저공해비누 같은 재생용품과 우리농산물, 가지수는 적지만 효도용품까지 취급하고 있다.서귀연 지회장은 "낭비를 줄이고 일상속에서 환경보호를 행동으로 실천하기 위한 하나의 수단으로서 재활용품을 취급하는 알뜰시장의 필요성이 커졌다" 고 개장의 배경을 말했다.이곳에서 가장 인기있는 품목은 중고의류. 주로 새마을부녀회 회원 가정이 중심이돼 이웃, 친지의 가정에서 수집한 것들로 유행이 다소 지났거나 싫증이나 기증된 것이며 얼마든지 재활용할만큼 보관상태가 깨끗한 것들이 대부분이다. 새 기분으로 입을만한 블라우스나 재킷, 토퍼 등이 5백원에서 최고 3천원선에 판매되고 있어 알뜰주부들의 이용이 활발해지고 있다.

냉장고, 텔레비전, 전기밥솥, 믹서, 다리미 등 전자제품도 구형이기는 하지만성능엔 별문제가 없는 것들로 가격은 1천원에서 5천원선이다. 자원재활용과 쓰레기줄이기를 목적으로 하는 재생용품코너엔 우유팩으로 만든 휴지, 공책, 재생골판지로 만든 컵받침, 새마을부녀회 회원들이 폐유를 이용해 직접 만든 저공해비누 등이 판매되고 있다. 새마을운동 대구시지부 부녀과장 유영희씨는 "하루에대구시내서 쏟아지는 우유통만 해도 수백만개에 달합니다. 이렇게 재생용품으로활용하는 것이 쓰레기 감소, 자원활용, 나아가 자연보호까지 여러가지 이점을 도모할 수 있습니다"며 재생용품 이용이 곧 자연보호의 한 방법임을 강조했다.상설재활용센터는 새마을부녀회 회원들이 하루 5명씩 윤번제로 봉사하며, 수익금은 부녀회의 환경보호활동기금으로 쓰이게 된다.

대구여성회는 지난 92년부터 연2회씩 영세임대아파트 등 빈민지역에서 자원재활용을 위한 헌옷바자회를 열어오고 있어 지역주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5백원에서 1천원수준으로 판매되며 수익금은 대구여성회의 환경소그룹 활동기금이나어린이환경캠프 기금 등에 사용되며 바자회에서 팔리지 않은 옷들은 불우시설에기증한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