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야고부-일일 여삼추

*{꿈같은 신혼시절} {일일여삼추} {지겨웠던 하루}. 이는 시간의 형태를 감정이 느끼는 대로 서로 다르게 그려본 것이다. 동일한 시간일지라도 사람이느끼는 상태에 따라 시간의 크기는 달라질수 있다. 기다림에 지쳐 예니성에귀기울여 본 사람과 단꿈에 젖어있는 이가 느끼는 시간의 차이는 실로 엄청나다. 추상적이 아닌 물질계에서도 시간이 느리게 관측되는 {시간지연}현상은이미 실험에 의해 밝혀졌다. 50년 과학자 뫼스바우에는 방사성 원자핵의 감마선을 이용, 10에 마이너스11을 곱한 초까지의 미세한 시간변화를 감지할수 있는 두개의 원자시계를 회전원반의 축과 가장자리에 고정시켜 고속으로 회전시켰다. *실험결과 상대성이론대로 빠르게 돌고있는 바깥쪽 시계가 중심의 것보다 느린 것으로 관측되었다. 그리고 혹시 우연일까 하여 시계의 위치를 바꿔 보았으나 역시 바쁘게 돌아가는 가장자리의 시계가 더디 간다는 것이 입증되었다. *이는 무엇을 뜻하는가. 바쁘게 부지런하게 사는 것이 더많은 시간을소유할수 있다는 말이다. [삶이란 밥먹고 배설하는것 이상]이란 조나단 리빙스톤 시걸의 말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인간은 먹고 자고 숨쉬는 존재의 차원을 넘어 그 존재를 반성하는데서 삶의 가치를 찾아야한다. *세도.살인.강간범이 설치는 이 시대에 우리는 하루를 치열하게 살지 않으면 안된다. 시간은 아끼지 말고 써버려야한다. 우리는 생애에 몇번의 가을을 맞을수 있을지를 헤아려 보아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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