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바둑-제12회 전국아마 대왕전

@백의 주도하에8강까지 올라오는데는 숱한 어려움이 있지만 특히 두 대국자는 험한 고비를넘겼다.

강5단은 앞서 16강전에서 전주의 맹장 이정옥6단(제1회 전국아마10강전 우승)을 물리치고 올라왔다.

그리고 박6단도 역시 16강전에서 이번 대회의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지목되던 박성균7단(올해 아마국수.학초배 우승)을 우여곡절끝에 이겨 많은 주목을 받았다.

흑29의 붙임은 멋진 수로 간결하게 넘어간다.

백 {가}는 흑 {나}에 맞끊어 백이 곤란하다.

그러나 백도 30에 기분좋게 막아 지금까지의 전과는 아무래도 백의 흐름이좋아 보인다.

더구나 중앙에 들뜬 흑두점에 31로 손쓸때 백32의 씌움이 너무나 빛나는 호착으로 등장해 국면의 주도권을 잡았기 때문이다.

앞서 좌상에 흑의 초반운영에 문제가 있었던 것이 은연중에 나타난다.백36은 41에 한발앞서 짚고 나올 곳.

이하 백44까지의 절충은 나중에 {다}의 단점만 남겨 놓을 뿐 실속이 없다.백46도 놓칠 수 없는 곳으로 공수를 겸하며 흑에게 무거운 압박감을 준다.이제 흑의 분발이 촉구되는 장면이다.

(강평:하찬석팔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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