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학년도부터 대학정원과 학사운영을 단계적으로 자율화하겠다는 8일의 교육부발표에 지역대학가는 {올것이 왔다}는 환영과 함께 {생각보다 일찍 찾아온 조치}라는 긴장감을 보이고있다.대학의 자율화는 대학개방과 한정된 입시자원속에서 경쟁력있는 대학만이살아남는다는 적자생존을 현실화한 것이고 지역대학들의 변화를 가속화시킬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치를 대비해 이미 지역대학들은 {지방화시대의 지역대학의 역할}과 {세계화속의 지방대학}이라는 인식아래 대학의 특성화를 위한 방안들을준비해왔다.
국립대로 지역대학의 선두주자를 자임하는 경북대는 대학평가를 제일먼저 지원, 지난주 대학평가위원회의 현지평가를 받았으며 우선 학과를 통합, 20개학과를 전자 전기공학과군등 9개계열군으로 모집하고 교수들의 자질향상을 위한 채용과 평가의 기준을 설정했다.
산학연계로 대규모 테크노파크를 계획하고 있는 영남대는 산업기술정보센터의 건립에다 섬유대학설립등으로 지역 기업들과의 연계를 강화, 연구를 곧바로 생산과 연계시킨다는 장대한 계획을 추진중이다. 기계과가 국책공대로 선정된데다 96년엔 대학평가를 받을 준비를 진행중이다.
올해 가톨릭대학과의 통합에 실패한 효성여대는 이번 자율화를 통합의 일대전기로 맞을 전망이다. 교명이외에는 사실상 통합이 거의 준비되다시피한 효성여대는 {이젠 남녀공학 아니고는 살길이 없다}는 위기감이 더욱 통합을 앞당기게 될 것으로 보인다.
2천년대 성서캠퍼스로의 완전이전을 계기로 일류대로의 스타덤을 꿈꾸는 계명대는 탄탄한 교수진을 바탕으로 발전계획을 하나하나 실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계명대는 예술계통에 집중투자할 것으로 보인다.지난해의 내분을 씻어낸 대구대는 경산캠퍼스에서 제2의 건학을 선언, 그 자신감을 실현해나가고 있다. 대구대는 재활과학과 노인복지에 집중투자해 대학특성을 살려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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