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야고부-알콜성 정신질환

*연말을 맞아 동창회 향우회등 갖가지 이름의 송년모임이 많다. 한해를 마감하기 위해서건 지난해의 묵은때를 털어버리기 위해서건 모였다하면 술을 마구마셔대는게 우리네의 숨길수 없는 모습이다. *선인들은 조반상의 막걸리 한사발이 백약지장이라했고 이보다 더 마시면 백독지장이라 했다. 오늘날 의학계에서는 우리몸에 가장 이로운 혈중 알코올농도는 0.1%선으로 소주3잔 맥주4컵 위스키3잔 청주4잔 정도로 위산분비를 촉진하고 혈중 콜레스테롤의 양을낮춰 성인병예방에도 도움을 준다고한다. *그러나 우리들의 음주문화는 적당한 양의 술이 통하지 않는다. 한번에 쭉 들이키는 {노털카}에서부터 끊임없이마셔야하는 {잔돌리기}, 급속하게 알코올을 섭취케하는 {폭탄주}, {2차} {3차}를 가야하는 배회성 습성이 배어 세계적으로도 폭음 제1위 국가로 꼽히고있다. 따라서 마지막에는 인사부생이 돼 지난일을 잊어버리곤 한다. *이러한현상을 의학계에서는 [인체에 흡수된 알코올이 뇌신경전달물질의 기능을 변화시켜 기억임무를 맡고있는 대뇌의 측두엽 해마(해마)부위를 일시적으로 마비시키는 기억장애]라고 말한다. 며칠간격으로 3-4회 잇달아 기억장애를 경험하는 사람은 알코올의존 초기단계이며 더 진행되면 알코올성 정신질환이 된다고한다. 술이 깬후에도 자신이 있는 장소나 상대방을 몰라보고 헛소리도 한다는것. 폭음은 신체는 물론 정신까지 망치는 지름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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