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심을 거친 아홉편의 응모작 가운데서 이장호의 '다시 찾은 갈매산', 이상백의 '엄마의 약속', 전성희의 '내 동생'등 세 편이 최종심에 올랐다. 그러나 '다시 찾은 갈매산'과 '엄마의 약속'은 소재가 진부하고 사건 종말도 워낙 작위적이어서 비록 작가적 역량에는 어느 정도 신뢰가 가나 한 신인으로서는 좀더 습작기를 거쳐야 할 것으로 믿어졌다.전성희의 '내 동생'은 이야기를 다루는 솜씨나 건강한 문체가 당선작으로 그다지 손색이 없는 듯하다. 더구나 심리묘사에도 별 무리가 없는 점도 호감이간다. 그러나 신인다운 치열한 작가정신이나 문학에 대한 열정이 보다 아쉬운 느낌이다. 평범한 소재와 결말 부문의 안이성도 경계해야 할 대목이 아닐수 없다.
신인은 모름지기 신인다운 신선한 문학적 소재를 발굴해야 하며 아울러 발랄한 형상화를 위해 거듭 피나는 습작기를 거쳐야 한다. 물론 그러기 위해서는문학에 대한 교양과 올바른 문학관을 지니는 것이 무엇보다도 튼튼한 기초가되리라. 새로운 동화문학의 지평을 열어나갈 신인들의 분발을 바라 마지 않는다.손춘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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