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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전련상미주최 50주행사 참석꺼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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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9월2일 하와이서 열리는 2차세계대전종식 50주년 기념행사를 앞두고 일본이 고민에 빠졌다.2차대전패전국인 일본에게는 미국이 주최하는 이행사가 과거의 쓰라린 패전경험을 다시 뇌리에 떠올리게 하는 수치스런 모습으로 연상되기 때문이다.일본은 무라야마 도미이치총리의 이번주 방문기회를 이용해 주최측인 미국이가급적 일본을 초청해주지말 것을 넌지시 요청해볼 심사라고 AP통신이 아사히신문을 인용해 보도하고 있다.

미국은 이번행사때 2차대전당시 연합국가들뿐만아니라 이전쟁으로 고통받았던 아시아태평양지역의 국가들도 함께 초청해 종전50주년을 기념할 계획이다.그러나 패전국인 일본으로서는 패전의 아픔을 다시 되새기기 싫은데다 초청장을 받고도 참석치 않았을 경우 생길지도 모르는 양국간의 외교마찰을 피하기 위해서라도 미국이 이점을 헤아려 처음부터 초청장을 보내지 말아주길 은근히 바라는 것이다.

아사히신문은 익명의 일본정부고위관리말을 인용해 [50년전의 승전국과 패전국의 복잡한 감정을 포함하는 토론들은 피하는 것이 가장 최선의 방법이다]라고 보도해 이행사에 대한 일본정부의 알레르기반응을 보도했다.게다가 일본이 이번 행사에 참가할 경우 대전으로 구소련에 점령당해 아직까지 해결되지 않은 북해도영유권문제를 안고 있는 또다른 껄끄러운 상대인 러시아 대표들을 맞닥뜨릴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같은 아사히신문보도는 자신의 아픔은 중요하지만 남의 고통은 쉽게 잊어버리는 일본의 속성을 잘 드러내보이는 한 사례로 이야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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