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은행의 후임행장 선출을 위한 은행장 추천위원회(행추위) 구성이 막바지에접어들면서추천위원 9명의 면모에 금융권의 촉각이 날카롭다.이들이 추천하는 후보가 2월21일의 주주총회에서 후임 행장으로 선임될것이뻔하기때문이다.○…대동은행은 23일 이사회를 갖고 행추위원 9명을 확정, 은행감독원의 승인을 받기위해 서울로 명단을 올려보냈다.
그러나 행추위원 인선에 참여한 은행 임원진및 실무 관계자들은 은행감독원승인전에 명단이 외부에 유출될 경우 있을지도 모를 잡음과 후유증을 우려,저마다 '쉬쉬'.
이 명단에는 △권태학전행장 △채병하 대구상의회장 △유창우영남대 총장유종탁대구·경북 개발연구원장이 포함된것으로 알려졌다.
또 △박창호 갑을 회장 △박종옥 옥방화섬 회장 △임경목 대경섬유 회장삼일직물 이동대회장도 끼어있는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행추위원에 대한 은감원의 승인은 이번주내에 있을 전망.○…행추위원 선임과 함께 촉각을 곤두서게하는것은 이들이 선출할 후임행장후보가 누가 될것이냐는 것.
현재 거명되는 금융계 인사중에는 △김봉규 중소기업은행 부행장 △김연조외환신용카드 회장 △김태두 조흥리스 회장이 행장 후보에 가장 근접.그러나 행추위가 행장후보 선출에 전권을 가진만큼 의외의 결과가 나올지도모른다는데서 시중의 소문은 무성하다. 가장 큰 변수는 권태학전행장의 의중.
지난해 행추위가 은행 내부의 반발을 무릅쓰고 조성춘 당시 감사를 행장후보로 선임한것도 권전행장의 입김이 작용한것이란 분석.
그러나 결과적으로 조행장이 도중하차한 만큼 대동은행에 대한 자신의 영향력 유지를 겨냥한 권행장의 행보는 눈치가 보일수밖에 없을것이란 이야기다.채병하대구상의회장의 복안도 관심거리.
일부에서는 채회장이 제2금융권의 모 인사를 대동은행장 후보로 밀것이란소문 도 있다. 이 인사의 대동은행장 선임으로 비게 될 제2금융권의 장자리에는 자신의 형을 염두에 둔 포석이라는 꼬리표까지 붙어서.○…막바지에 접어든 행추위원 구성을 지켜보는 대동은행 직원들의 눈길은비상하다.
후임행장 구도가 은행의 발전이 아닌 행추위원들의 이해관계에 따라 엉뚱한방향으로 흐를 가능성이 없지않다는 '현실적 우려'때문이다.이때문에 대동은행 노동조합(위원장 황병태)은 전 직원의 뜻을 모으기위해지난주부터 '역량있는 외부인사 영입을 위한 전직원 서명운동'을 추진,23일까지 90%의 서명을 받아냈다.
서명운동에서 밝힌 후임 행장 후보는 △시중은행 전무이상 경력 △지역밀착과 수도권 공략을 위한 능력 △내부개혁을 위한 강력한 지도력등을 요구하고있어 행추위가 이에 어떻게 부응할지 궁금하다.
〈허용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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