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앞산공원에 대규모 썰매장 시민 휴식공간은 뒷전

대구시는 지난해 12월30일 대구시 남구 봉덕동 산152의 1번지 앞산 큰골 삭도종점부근에서 은적사에 이르는 일대에 6천㎡의 썰매장을 건설키로 시설결정하고 지난 12일자 관보에 공고했다.시는 썰매장을 길이 1백20m,폭 15m 규모로 건설키로 하고 오는 3월 대구시의회로부터 썰매장건설에 대한 사업승인을 받은뒤 개발주체및 운영방법등을 결정할 방침이다.

대구시 공원과 한 관계자는 "대구지역엔 썰매장이 한군데도 없어 앞산공원에 썰매장을 만들기로 했다"며 "정상적으로 사업이 추진되면 내년 하반기쯤엔 썰매장문을 열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그러나 앞산공원안에 이같은 대형썰매장이 건설될 경우 수십년 넘은 소나무,참나무, 전나무들이 베어져 산림훼손이 불가피한데다 주변경관을 해치는등환경파괴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어서 시민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대구환경운동연합은 "순환도로건설로 가뜩이나 환경파괴가 심각한 앞산에대구시가 썰매장 건설을 추진하는 것은 시민의 안식처인 앞산을 아예 망가뜨리는 것"이라며 "시설결정은 철회돼야 할 것"이라 성토했다. 〈사회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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