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버스 '운행시간제'와 '공동배차제' 운용 부작용으로 교통법규 위반등 무리한 운행을 유발하는 데다 업체간 수익다툼으로 인한 도심 정류장 장시간주차와 정류장 버스 집중현상등을 초래,교통체증과 무질서의 주요인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버스업계에 따르면 현행 '운행시간제'는 차량대수의 증가등 현재의 교통여건을 고려하지 않은채 노선거리별 버스운행시간을 2시간20분-4시간20분으로 제한해 교통법규 위반을 부추기고 있다는 것.
관계자들은 이때문에 운행시간에 쫓긴 버스들이 한일로와 중구 대신동등 도심에서의 급작스런 차선변경이나 중앙선 침범,신호위반등 교통정체현상과 질서혼란을 부추기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또 한 노선에 여러 버스업체들이 운행하도록 돼 있는 '공동배차제'도 버스기사들이 수익을 더 올리기 위해 승객이 많은 도심근처 정류장의 정차시간및정류장 통과시간을 길게 잡으면서 정류장에 버스집중현상을 초래하고 있다.버스업계 관계자들은 도심의 경우 정류장간 이동속도가 체증억제 기준시간인5분보다 긴 7-8분이 걸리는 경우가 많고 정류장 버스정차대수도 체증억제 기준대수인 3-4대보다 많은 5-7대가 집중돼 교통체증과 무질서를 야기시킨다고지적하고 있다.
버스업계 한 관계자는 "통행차량이 많고 버스이용 승객이 많은 출퇴근 시간대에 이러한 부작용이 더 크게 빚어지고 있다"며 "운행시간제등이 개선되면교통체증이 덜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계자들은 서울이나 부산의 경우 운행시간 제한없이 버스운행횟수제를 실시하거나 한 노선에 한 업체가 운행하면서 주기적으로 노선을 옮기는 방식을채택하고 있어 이같은 교통 문제점이 나타나지 않는다고 말하고 있다.이에 대해 대구버스사업조합 한 관계자는 "운행시간제와 공동배차제는 대구의 교통여건과 업체간 수익 조정에 맞게 만들어진 제도"라며 "시행과정에서문제점이 발생하더라도 그때마다 보완해 와 현재로서는 최선책"이라고 말했다.
〈김지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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