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나눔공동체-장애인 자활터전 '우뚝'

안동지역 청각장애인들의 자활자립터전으로 자리잡은 나눔공동체(설립자 이종만·39·안동농아인교회 전도사).나눔공동체는 이전도사가 청각장애자들의 사회적응과 직업자활, 복지실현을위해 지난해 1월 설립한 의류봉제 임가공업체다.

나눔공동체가 태어나는 데는 이전도사의 노력은 물론 의류업체 (주)이랜드박성수사장의 전폭적인 지원이 자양분이 됐다.

같은 기독교신자인 박사장이 이전도사의 사심없는 청각장애자 봉사활동소식을 접한뒤 안동 남선면 농공단지에다 공장설비와 운영비를 쾌척하고 자사의의류 임가공을 맡긴것.

재봉틀 60대를 제공하고 기술진까지 파견한데 힘입어 나눔공동체 청각장애자들은 1년만에 봉제 숙련공이 되었다.

80여명이 하루 1천4백장의 드레스셔츠를 생산하는 수준에 이르러 완전한 직업인으로 자활할 날도 눈앞에 두고있다.

임덕수상무(45)는 "하루 생산량이 1천5백장 이상이면 나눔공동체의 임금수준이 어떤 봉제공장 임금에도 뒤지지 않는다"는 귀띔.

또 "직업자활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이들이 그동안 사회의 한켠에 소외돼 상실했던 사회적응 능력과 자신감을 나눔공동체를 통해 되찾고 있는 것이무엇보다도 뜻깊다"고 임상무는 말했다.

나눔공동체 회원들은 틈틈이 또 다른 장애자 돕기에도 나선다.끝내 자신들의 이름을 감춘채 손수 만든 옷가지를 들고 불우이웃 찾기를 수차례, 이는 설립자 이전도사가 여태 단한번도 자신의 몫으로 월급을 가져간적이 없는 사실과 의미를 같이 하는게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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