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중계유선방송사와 한국전력측이 방송을 위한 전신주이용을 둘러싸고 잦은 마찰을 빚어 방송가입자들만 피해를 입고 있다.현재 중계유선방송업자들은 설치가 쉽고 비용이 적게든다는 이유로 통신지하관로나 통신전주보다는 수요가 많은 전신주를 전송망으로 이용,유선방송을해오고 있다.
그러나 한전측은 유선방송사의 선로가 전신주에 설치될 경우 누전등의 사고가 우려돼 임대를 꺼리는데다 일부 무단사용 케이블에 대해서는 선로작업시케이블을 절단하고 있어 유선사와 잦은 시비를 불러 오고 있다.특히 한국전력 전신주에 가설된 중계유선방송사의 동축케이블의 절단사고가각 방송사마다 연간 수십차례씩 발생하면서 화질이 나빠지고 방송이 중단되는등의 가입자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7일 오후 3시쯤 대구시 달서구 송현동 주택가 전신주에 한전으로부터 하청을받은 ㅈ통신 배모씨(35)가 달서유선방송의 전송케이블을 절단해 이 지역의유선방송이 한때 중단됐다.
또 지난달 대구시 동구 효목동 최모씨(63)집에 연결된 케이블도 뚜렷한 이유없이 절단되는등 각 유선방송사마다 케이블절단사고가 잇따라 달서유선방송의 경우 지난한해 절단사고가 50여건에 이르렀다는 것.
중계유선방송사들은 "현행 유선방송관리법은 영세한 방송업체의 현실을 무시한 것이어서 전신주를 임대사용할 수 밖에 없다"며 그러나 "한전측이 전신주당 월 80원에 불과한 전신주임대료의 경제성이 낮다며 임대요청에 응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한전측은 "케이블이 설치될 경우 전선과 상호간섭현상으로 누전이우려되고 케이블유지.관리에 어려움이 예상돼 케이블 제거에 나설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전측은 대구지역 종합유선방송사들의 전송망은 가입자마다 2천2백50원의 임대료를 받을 수 있어 2백억원을 들여 1천5백여㎞에 이르는 케이블을 설치해주고 있어 대조를 보이고 있다. 〈이춘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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