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평준화 정책 폐지에 대한 논란속에 일부 사립학교 교장단에선 평준화해제는 당연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고교평준화 정책이 시작된지 21년. 그 긴 세월동안의 시행을 이제 착오로 돌려, 또 교육의 세계화라는 명목을 내세워 해제한다는 것은 무모한 졸속행정이라는 생각이다. 세계화에 대응하기 위한 교육이 곧 평준화의 해제는 아니라고 본다.
이젠 지식위주의 획일적인 입시교육을 과감히 버릴때인데도 고교평준화 폐지라니… 입시경쟁에서 이겨야만 산다는 강박관념속에 갇혀사는 많은 학생들.폐해로 인한 인간성 상실, 개인주의 팽배, 도덕성 결여의 시대에서 고교입시마저 부활된다면 중학교에서조차 전인교육의 장은 이젠 완전히 잃어버리고말것이다.
고교평준화는 학생들의 입시부담을 덜어주어 정신적 신체적 발달을 증진시켰고 교육의 지역, 학교간 격차도 줄어들어 지방학생의 대도시 집중현상도 억제하는 효과가 있었다고 일선교사들은 말한다.
평준화폐지 주장을 하는 사람들은 고교평준화가 학력의 하향 평준화를 의미한다고 했지만 그것은 사실무근이다. 개발원 연구결과 지난해 고입연합고시와 고3 모의 수능고사에서 평균 155.4점 97.3점을 나타내 비평준화지역보다5.2점 3.6점이 높은 것으로 얼마전 발표됐다.
고교입시가 부활되면 고입재수생의 증가, 지역간 격차심화, 고교(학생)서열화등의 부작용과 더불어 학부모들의 사교육비 부담을 가중시킬 것은 뻔한 일이다.
이제 평준화제도가 거의 정착단계에 와 있다.
교육의 개혁은 현재의 제도를 유지하면서 수정, 보완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는 견해이다.
이기도 (교사·경산시 옥산동 창신성암타운103동100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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