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문경 양민학살사건 빨리 진상 규명돼야

며칠전 문경양민학살 피학살자 유족회에서 발행한 '아, 통한 사십오년'이란책을 읽었다.49년 12월24일 문경시 산북면 석봉리 석달동네에 무장군인 1백여명이 나타나집집마다 불을 지르고 아무죄도 없는 양민들을 마을 앞 논바닥에 모아 86명을 잔인하게 학살했다는 기록이다.

양민 학살사건이 뒤늦게나마 각 언론기관에 집중 보도되고 피학살자 유족회에서는 각계 각층에 호소문과 탄원서를 보냈지만 45년이 지난 오늘까지 진상이 밝혀지지 않아 유족들의 가슴속에 통한만이 남았다.

범죄자들도 특사, 사면, 복권이 되는데 아무죄가 없는 양민이 학살된 사건이왜곡되고 그 진상이 밝혀지지 않는다면 문민시대에 맞지 않는 처사이다.이렇게 억울한 집단학살사건을 덮어두어서는 안된다.

조속히 진상을 조사해 사실을 규명하고 유족들에게는 마땅히 보상을 해주어야 할 것이다.

김정부(문경시 산양면 진정리 추산 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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